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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소녀시대' 두 번째 단독콘서트 기자회견장 / 조선일보일본어판 뉴스컨텐츠팀 press@jp.chosun.com

유리…"남다른 스케일, 기대해주세요!"
윤아…"눈물? 저희가 에너지를 드려야 하는데 얻고 가 항상 감사해..."
티파니…"성숙한 것? 저흰 더이상 고등학생 소녀 아니에요"

국민 걸 그룹을 넘어 아시아 No.1 그룹으로 도약한 '소녀시대'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을 만난다.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소녀시대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1 GIRL'S GENERATION TOUR' 본 공연 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은 오랜만에 한국팬과의 만남에 대해 "일본에서 아레나투어 총 14회의 공연을 마치고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너무 기분이 좋고, 어제도 공연했지만 여전히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의 첫 번째 투어는 지난 2009년 12월. 그 이후 소녀시대는 전 세계 각지에서 여러번의 공연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번째 콘서트 이후 이번 콘서트에서의 달라진 점에 대해 써니는 "좀 더 여유가 생긴 느낌?"라며 "해외 외국팬분들이 많이 오셨다. 그래서 한국 공연임에도 느낌이 달랐고,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리는 "무대에서 와이어도 타고, 아주 사랑스러운 배도 등장하고 공연 내내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담으려 노렸했다"라며 소녀시대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남다른 스케일에 대해 언급했다.

 소녀시대 두번째 콘서트, "성숙? 저희도 어느덧 23살.." / 더스타

소녀시대의 첫번째 단독 콘서트 이후 횟수로 2년이 지난 지금, 높아진 인기와 한층 늘어난 해외 팬들과 성숙해진 느낌의 소녀시대 멤버들이 특히 눈에 띈다.

이번 컨셉이 성숙함을 강조한 것이냐는 질문에 멤버 티파니는 "특별히 강조한 건 없다. 저희가 예전에 생각하시던 고등학생 소녀들이 아니라 어느새 벌써 23살까지 됐다. 특별히 성숙을 어필한 건 없고, 자연스럽게 성숙해 진 것 같다"라며 답했고, 이에 수영은 "구지 나이를 숫자로 표현할 것 까진..."이라며 소녀들 다운 특유의 즐거운 웃음을 자아냈다.

'2011 GIRL'S GENERATION TOUR'의 첫번째 공연이 열린 어제(23일), 소녀시대 멤버들은'Complete'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렸다. 멤버 윤아는 "'Complete'라는 곡을 저희끼리 모여 그냥 듣기만 해도 왠지 뭉클해 지는 곡이다. 그런데 그 노래에 맞춰서 팬분들이 '보고싶었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다같이 펼쳐서 보여주셨다"라며 "저희가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 저희가 오히려 감동받고 고마움을 느끼는 것 같다"며 공연 중 보였던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한국 걸 그룹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소녀시대에게 국내팬을 넘어 해외팬들에게 어필하는 소녀시대만의 매력에 대해 묻자 멤버 수영은 "소녀시대 앨범이 유럽에서도 곡을 받고, 일본 안무가와 안무를 짜는 등, 굉장히 글로벌하게 진행된다"며 "한국적인 색과 세계적인 것의 공존에 저희 9명의 색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좋은 음반이 완성이 된 것 같다. 사실 저희보다 뒤에서 수고해주시는 작곡과 여러분과 크루, 스탭분들의 고생과 땀 덕분인 것 같다"라고 겸손한 멘트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일본, 대만, 싱가폴, 그리고 유럽에서도 전세계의 팬들이 찾아온 어느 새 글로벌축제가 된 ' 2011 GIRLS' GENERATION TOUR'에 멤버 유리는 "소녀시대 나라에 와서 꿈만 같아요라는 기사를 봤다. 기사에서 해외 팬분이 소녀시대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에 와서 공연을 보고 직접 체험한 것에 대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워 하셨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 저희가 팬분들 앞에서 생생하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며 저희의 에너지를 직접 전달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7월 23, 24일 '2011 GIRL'S GENERATION TOUR'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뒤, 향후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도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