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꾸기 시작했나? 자신의 재능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혹은 주변 사람들이 재능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어떤 일을 계기로?



어렸을 때 특별히 노래나 춤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 오기 얼마 전부터 노래와 춤에 재능이 있고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칭찬에 인색한 친오빠가 "너 노래 잘한다"라고 해줬을 때 더욱 힘을 얻었다. 그때부터는 다른 길을 생각하지 않고 가수가 되는 꿈만 꾸며 살았다. 그때 생각에도 그랬고 실제로 경험한 지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바로 '노력하는 사람은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Q2.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왔나? 가수라는 직업이 자신과 얼마나 맞는다고 생각해왔고, 지금은 어떤가?



얼마 전 일본 아레나 투어 14회 마쳤는데 한 공연당 3시간씩 30곡을 부르는 공연을 해내면서 '난 역시 무대에 서야 하는 체질이다'라고 느꼈다.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지만 나와 우리 멤버들은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 특히 무대에 올라가면 힘들었던 것도 싹 잊게 된다. 무대에 서는 순간부터 '여기가 내 자리구나'라고 느낀다. 힘든 일본 활동이 오래 지속되면서 그동안 한국에서 했던 활동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 '내가 너무 어렸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에 한국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Q3. 소녀시대라서 물론 행복하겠지만, 소녀시대 안에서도 미모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아홉 명 속에서 부담을 느낄 때가 있는가?



솔직히 말해 우리는 놀라우리만큼 서로에 대한 미모 경쟁이 전혀 없다. 서로 예쁜 부분을 콕 집어준다. "너 살쪘어"라고 자극 주기도 하고 "넌 머리를 올리는 게 예뻐"라고 조언도 해준다. 한마디로, 언제나 즐기면서 한다. 서로 더 예뻐지기를 바라고 아낌없이 격려해준다. 정말 사실이니 믿어주기 바란다, 하하하.




Q4. 소녀시대는 완벽한 군무가 가장 환상적이다. 얼마나 노력하는가? 연습이 매번 잘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춤이 잘 안 되어 속상했던 적은?



물론 잘 안 될 때도 있다. 하지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될 때까지 하는 것. 팀내에서는 효연이 가장 춤에 재능이 많기 때문에 효연이가 지겨워할 때까지 가르쳐달라고 조른다. 그저 될 때까지 계속 하고, 또 하고 또 한다.





Q5. 자신이 숙녀가 되었다고 생각하나? '나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보다 멀리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고 느꼈을 때, 나도 많이 성숙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스스로 들었다. 또한 팀의 막내인 윤아와 서현이가 이제 많이 성숙해지고 취향이 더욱 여성스러워진 것을 볼 때, 우리가 많이 컸다는 것을 느낀다.





Q6. 최근 나를 떨리게 만들었던 짜릿한 경험이 있는가? 무대에서도 좋고 우연히 마주친 이상형과의 만남도 좋다.



이성을 보고 떨렸던 특별한 경험은 없다. 무엇보다 콘서트를 마치고 내려오는 기분이 최고의 짜릿한 경험이 아닐까. 얼마 전 일본에서 마친 14회의 공연과 오랜만에 펼친 한국에서의 단독 콘서트! 생각만으로도 뿌듯하다. 엄청난 양의 콘서트를 소화해내면서 소녀시대가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배님들이 "가수는 콘서트를 해야 진짜 가수가 된다"고들 하셨는데, 그 말씀이 뭔지 이제 알 것 같다.





Q7. 티파니만의 예뻐보이는 표정, 어울리는 헤어를 찾는 기술이 있나?



단체 화보나 개인 화보를 찍을 때는 주로 예뻐보이는 표정보다는 느낌이 있는 표정을 짓고 싶어한다. 100% 흉내낼 수는 없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코코 로사, 네덜란드 톱모데일 도젠 크로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참고로, 난 노래 부를 때가 가장 예뻐보이는 것 같다. 내가 행복할 때 가장 예쁜 게 아닌가 싶다. 옷은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걸 유독 좋아한다. 그날 기분에 따라 스타일링 하는데 그동안 찍고 찍힌 내 사진을 모아 보면 다른 멤버들에 비해 눈에 띄게 여성스러운 옷만 골라 입었다는 걸 느끼게 된다. 물론 오늘처럼 시크한 느낌의 화보를 찍어야 할 때면 패션 잡지에서 평소에 봐뒀던 와일드한 표정과 포즈를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Q8. 눈에 띄게 많이 날씬해지고 예뻐졌다. 티파니만의 피부와 몸매 관리 비법이 있나?



콘서트를 앞두면 평소보다 잘 먹는다. 그래야 즐거운 표정이 그대로 전달된다. 하지만 MC를 보거나 스케줄 때문에 드레스를 입어야 할 때는 며칠 동안 물을 많이 마시며 체중 관리를 한다.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되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다. 하루 종일 먹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서 총 칼로리 계산을 하면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편이다.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간 동안만! '살 빼려면 아침은 많이 먹고 점심은 적게 먹고 저녁은 굶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차라리 아침을 굶고 점심을 조금 먹고 저녁에 조금 더 먹어서 하루 섭취 칼로리를 맞추는 식으로 하는 것이 나한테는 잘 맞는 것 같다. 피부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건 없다. 무대에서는 메이크업에 신경쓰지만 평소에는 맨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바르고 안경 쓰고 다닌다. 보습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한다. 페트병 들고 다니면서 마신다. 식이섬유 섭취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피부에 그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서현이가 워낙 건강소녀라 언니들 건강까지 잘 챙겨준다.





Q9. 소녀시대 하면 다양한 콘셉트의 패션과 헤어도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이 가장 예뻐보였던 스타일은 뭐였다고 생각하나?



소녀시대를 하면서 수많은 의상 콘셉트를 시도했고 정말 예쁜 옷과 스타일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중 딱 하나를 고르자면 GEE의 청바지+흰 티셔츠 패션이다. 개인적으로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좋아해서 그런지 GEE 활동할 때의 내 모습이 가장 예뻤던 것 같다. 화려한 옷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가장 발랄하면서 청순한, 진짜 소녀다운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콘셉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Q10. 무대에서는 언제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다. 몸이 안 좋거나 기분이 가라앉을 때 무대에서 티나지 않게 하는 비법이 있나?



팀내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멤버라고들 한다. 항상 밝에 인사하고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가끔 기분이 가라앉는 일이 생길 수는 있다. 그런데, 나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느끼는 때는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다. 놀랍게도 무대에 올라가면 몸이 안 좋거나 기분이 가라앉았던 것들을 싹 잊게 된다. 무대에 올라가기 때문에 감춰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가 알아서 잊어준다.





Q11. 멋진 남자를 그려볼 나이다. 꿈꾸는 이상형이 있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그려본 적은 없다. 사실 생각할 만한 시간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막연히 떠오르는 생각으로는, 웃을 때 예쁘고 나를 웃게 해주는 남자. 특히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날 사랑해주는 남자면 좋겠다.





Q12. 앞으로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가.



아무래도 취향이 여성스러운 쪽이다 보니 연애 스타일도 로맨틱한 걸 좋아한다. 알콩달콩 예쁘게 하는 게 좋지 싶다.





Q13. 특별히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가 있나? 평소 즐겨입는 옷이나 액세서리는 뭐가 있을까.



이번 시즌의 프라다 색감이 너무 예쁘다. 비비드한 파스텔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블루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프라다의 블루를 보고 반해버릴 정도였다. 무대 의상이나 광고 촬영, 화보 촬영을 통해 새로운 옷을 입는 것 외엔 개인적인 취향은 로맨틱하고 귀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인 것 같다. 물론 아무리 예뻐도 불편한 옷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편하고도 예쁜 옷이 최고다. 액세서리는 많이 하는 편인데 최근에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가 너무 예뻐보인다. 귀걸이를 잘 고르면 얼굴이 갸름해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신발도 좋아한다. 옷은 심플하게 입되 부티, 펌프스 같은 것에 포인트를 준다.





Q14. 실수도 있고 아픔도 있지만, 누가 뭐래도 자랑스러운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다.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건가?



얼마 전에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가 벌써 여기까지 왔구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열다섯 살에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정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열심히 했다. 정말 열심히. 이제는 점점 더 성장하면서 또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긍정적인 성격이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어렸을 때 꿈꿨던 1차 목표는 소녀시대가 너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미 이루었고, 이제부터는 더 멀리 보고 계획하려 한다.





Q15. 드라마나 영화 혹은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그룹 소녀시대로서의 매력이 크게 부각되었지만, 멤버들 모두 각자의 재능과 매력이 있어, 앞으로 멤버 각자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도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녀시대라는 브랜드 안에서 티파니라는 브랜드를 출범시키는 기분으로, 대신 자연스럽게 나를 드러내고 싶다.





Q16.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소녀시대 활동만으로도 대만족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성공하고 싶다. 연기, 뮤지컬도 하고 싶고 패션 관련 일을 하고 싶은 게 소망이다. 오늘 촬영도 너무 즐거웠다. 다양한 스타일을 입고 화보를 찍는 작업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다. 소녀시대 무대 의상 시안 작업할 때도 참여하는데 패션 잡지를 많이 보면서 공부한다.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예쁘고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고를 때면 너무 행복하다. 아무래도 여자라서 다양한 메이크업과 의상, 여러 스타일로 변신하고 도전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은 것 같아 행복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펼치면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내 목표다. 난 언제나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출처 : 게봄

 

 

 

 

 

 

 

난 언제나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