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뷰티 화보라 얼굴에 집중한 촬영이었는데, 어땠나요?

A. 메이크업 화보니까 지금까지의 제 스타일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촬영했어요. 사실 요즘 들어 이런 뷰티 화보를 무척 찍고 싶었어요. 입술의 모양이나 시선, 턱의 각도 등 미묘한 차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흥미로워요.



Q. 메이크업이 너무 진하다고 지워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A. 제게 어떤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무대에서도, 화보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도 늘 같은 모습이면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요? 빨간색 아이섀도를 한 제 모습이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Q. 며칠 전, 대만 공연을 다녀왔죠?

A. 네.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가을에는 소녀시대, 내년에는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앨범이 나올 거에요.



Q. 바쁜 스케줄이 힘들지 않아요?

A. 이제야 비로소 무대를 즐기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 스스로 진짜 가수가 된 것 같고요. 춤을 출 때도 머릿속으로 다음 순서를 생각하고 긴장하는 게 아니라 연습의 기억이 자동반사적으로 나와요. 그렇게 되기까지 스물여섯 번의 콘서트를 했고, 7년이 흘렀어요.



Q. 다른 멤버들처럼 연기를 할 생각은 없어요?

A. 관심은 있지만, '가수가 아닌 다른 활동이 과연 흥미로울까'라고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아직 대답을 못 했어요. 아직 음악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만의 음악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태티서 활동이 좋아요.



Q. 입큰의 뮤즈가 됐는데, 화장품 모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잖아요. 소감이 어때요?

A. 어제 첫 광고 촬영을 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무대 메이크업을 해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이제까지 피부 관리를 한 게 지금 빛을 발하는 것 같아'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피부가 가장 예쁜 지금 화장품 모델이 된 것도 감사했고요. 촬영 전날, 일종의 의식처럼 헤어 염색도 다시 하고, 손은 물론 화면에는 보이지도 않을 발 관리까지 받았죠.



Q. 모델인 브랜드 제품과 사용하는 제품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어때요?

A. 저는 화장품에 호기심이 정말 많아 끊임없이 새로운 걸 사용해봐요. 제가 즐겨 사용하던 아이섀도 팔레트가 더 이상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아 좌절하던 차에 그 이상의 것을 입큰에서 발견했어요. 발색과 지속력이 마음에 드는데, 심지어 가격도 훨씬 저렴했으니까요.



Q. 외국에 가면 화장품을 어디에서 구입해요?

A. 효과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드럭 스토어를 즐겨 찾아요. 재미있는 건 나라마다 제품의 특징이 다르다는 거죠. 날씨와 문화에 따라 펄의 굵기, 베이스의 질감, 컬러의 조합이 다앙해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Q.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피부가 이토록 좋은 거군요.

A. 해외 공연을 갔을 때 멤버들이 챙겨가지 않은 화장품이 있으면 제 방으로 모일 정도에요. 피부는 타고난 것 못지않게 관리가 중요해요. 그날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른 화장품을 사용하기도 하죠. 또, 아침에는 메이크업을 오래 지속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수분 라인을, 저녁에는 안티에이징 라인을 발라요. 목까지 바르는 것도 잊지 않아요.



Q. 20대 초반부터 안티에이징 케어를 한 거에요?

A. 수면 시간은 부족하고, 매일 메이크업을 하고, 강한 조명 아래에 있기 때문에 피부에는 최악의 상황이니 남들보다 빨리 관리해야 했어요. 소녀시대 활동 초반에는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얼굴 살이 빠지니 더욱 고민이었죠. 그래서 요즘엔 무조건 잘 먹어요.



Q. 전문가의 관리도 받아요?

A. 황후연의 경락 마사지는 춤 때문에 자극받은 허리와 골반을 잡아줘 좋고, 민디 에스테틱의 마사지는 뭉친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줘요. 루이빈 에스테틱의 얼굴 관리는 리프팅에 좋아요. 가끔 모공이 신경 쓰일 때는 브랜뉴 크리닉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기도 해요.



Q. 아직 어린데도, 자신을 돌볼 줄 아네요.

A. 엄마는 제가 어릴 적부터 '여자는 손톱과 발톱 관리가 중요하다' '화려해지고 싶으면, 립스틱을 발라라' 등의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랐으니까요.



Q. 메이크업할 때 가장 공들이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저의 뷰티 아이콘인 오드리 햅번과 브룩 실즈, 브리지트 바르도처럼 눈썹을 강조해요.



Q. 아직도 공항에 갈 때 '공항 패션'이 신경 쓰여요?

A. 저를 보러 공항에 온 팬들은 억지스럽게 연출된 패션을 보고 싶은 게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그 상황의 제가 궁금한 게 아닐까요? 편안한 스타일을 고르되 그에 맞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신경 써요. '내추럴 뷰티'가 이런 게 아닐까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너무 초라해 보이는 날에는 비행기에서 본 신문을 들고 내려 얼굴을 가리기도 했었죠. (웃음)



Q. 당신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여성은 어떤 여성인가요?

A. 옷,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 같은 어떤 장치도 없이 얼굴만 봐도 섹시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요.



Q. 지금까지 대화를 나눠보니 '소녀'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여인의 향기가 물씽 풍기네요.

A. 요즘 생각이 많아졌어요. 소녀시대로 가수의 꿈을 이뤘을 때는 마냥 행복했지만, 팀이 아닌 제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해 어린 마음에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 모든 것이 저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부족한 점은 채워가고, 강점은 살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매년 달라지는 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출처:티파니갤러리

 

 

 

 

 

파니는 화보도 기대되지만 그 인터뷰도 늘 좋아서 기대만땅+_+

 

이번에도 역시 감명 깊게 봤네요. 인터뷰 내용 보면 자기 관리가 엄청 뛰어난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고

자기 자신을 잘 알고 또 목표를 뚜렷이 하고 성취해 갈려고 노력하는 모습 ㅠㅠ정말 파니는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사실 내 걱정부터...ㅋ)

 

또 개인활동에 있어서는 파니도 연기에 관심은 있지만 음악에 대한 굶주림이 더 커보이네요.

그래서 태티서 활동에 애착도 많이 가지고 있어 보이구요^^

 

 

*아래 화보도 올렸는데 인터뷰 내용을 따로 올린 건 화보와 같이 올리다 보면 집중력이 분산되서 어느 한 쪽을 놓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