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SH@minimum의 shimaz 입니다.

기억해주실진 모르겠지만 소녀시대 애니를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기억이 나시지 않는다면 요기를 클릭. ㅎㅎ
요즘은 본업에 충실(?)하느라 로그인도 안 하고 자료방만 눈팅질 하다가 가곤 했는데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과 삽질과 우여곡절 끝에 만든 책)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조공품으로 올릴 책을 만들었는데요, 그 책에 들어간 일러스트들을 800*480 사이즈로 만들어서 올립니다.



효연



제시카



서현



써니



수영



티파니



태연



윤아



유리




요즘은 핸드폰들이 거의 다 wvga 사이즈라 이정도면 부족함이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들어간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여기다 썰을 좀 풀자면...

일단 책이 아홉권이 전부 내용이 다릅니다.  앞, 뒤 표지도 다르고 각 맴버마다 다른 일러스트들이 들어가다 보니 인쇄소에 맡길 수가 없어서
레이저프린터를 구입하여 종이도 괜찮은걸 구해다가 인쇄 했습니다.

.... 그러다보니 호환 토너 썼다가 망하기도 하고요 -_-;;

(왼쪽이 정상 인쇄, 오른쪽이 노란색 토너가 과하게 나오는 호환 토너.. 토너 비용도 날리고, 종이도 버리고, 시간도 갉아먹고.. ㅠㅠ)



인쇄를 다 마쳤더니만 또 문제가... 충무로의 인쇄골목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제본"만 해주겠다는 업체가 없는겁니다... ㅠㅠ
아마 인쇄에서 이윤이 많이 남는데, 그 과정 없이 제본만 하려니 정말 다 거절하더군요..


간신히 1000부 단위로 제본하는 업체를 찾아서 사정을 하니 제본만 해주셨습니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요.
 

(열심히 돌아가는 제본기...)



그런데 또 문제가 생긴것이..

업체에서 해 준 제단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결국 수동 제단기마저 구입하여 작업을 하게 되었.. 죠..

(덕분에 책이 직각/수평이 잘 안 맞습니다;;; 제대로 수제 느낌 충만한;;;)



표지도 직접 제본풀을 사와서 붙였고요...




(완성!!)

여튼 참 힘들게 만든 책입니다.
지난번 책은 잉크젯으로 전체를 인쇄하는 바람에 엄청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엔 과정에서 무지와 삽질로 인해 엄청 시간이 걸려버렸습니다.

(지난번 책과의 비교샷)

책의 알맹이는....

24페이지 분량의 애니메이션 내용를 만화책 처럼 구성한 파트와...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원화들 15페이지 분량.



약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팬레터 약 6페이지..







그리고 각 맴버들의 책에는 각각의 일러스트 대형 사이즈와 그 나머지 맴버들의 일러스트 작은 사이즈.





이건 책에 들어갈 시디인데요.. 집에 프린터가 다행히 시디 프린팅을 지원해서 인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옵셋이 틀어져서 몇장 날려먹긴 했지만서도;;;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안전하게 아이들에게 전할 방법은 없을까요.
지난번엔 알아보다가 도저히 방법이 없어 결국 우편으로 보내버렸는데...

아이들이 받아 봤는지 알 수도 없고....
이번 책도 보내야 하는데 또 우편으로 보내기는 불안하네요.

저와 제 친구의 약 5개월이란 시간이 담겨있는 물건인데... (게으름만 없었으면 세달이면 끝냈을테지만요;;)

하아.. 정말 당최 친친 같은곳을 통해서 조공 올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연락이 닿는건지 궁금하네요.. 쩝.

혹시 아시는 분은 살짝 귀뜸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