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 서주현, 1991년생,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앳된 얼굴로 오디션을 치르던
소녀는 어느새 훌쩍 자라 여인이 되어 대중 앞에 섰다. 최근 SBS 주말드라마 ‘열애’에 깜짝 캐스팅돼
연기 도전의 포문도 열었다. 물론 방송 4회 만에 장렬히 전사했지만, 극 중 강무열의 아역을 맡은 배우
이원근과 달달한 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의 더
빙에 이어 정극 연기도 충분히 준비된 도전이었다는 점을 증명해낸 셈이다.


서현을 표현하는 또 다른 수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바른생활 소녀’이다. 2011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에 출연해 소녀시대 막내 서현은 바른생활의 표본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칼 같은 생활 습관과 경어
사용, 그리고 독서 습관은 자연스레 그녀를 여느 걸그룹 아이돌과 차별되게 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설정이 아
니었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충일, 광복절 등 기념일이 될 때마다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소식을 전해 개
념 아이돌’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서현이 이번에는 또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텐아시아가 출제한
셀프탐구영역’ 시험지를 전하자, 성격만큼이나 진지한 태도로 시험에 임했던 서현. 그녀는 4년 만에 마주한 모의
고사 시험지에 무엇을 적었을까. 진지한 서현을 더 진지하게 만들었던 서현의 셀프탐구영역 채점결과를 공개한다





1. 서현이 작사 혹은 듀엣 했었던 곡들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출제의도: 최근 소녀시대와 태티서의 곡 작업에 작사가로 참여하며 음악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서현. 탄탄한
실력과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 덕분에 서현은 작사와 듀엣 경험도 풍부하다. 그런 그녀에게 본인이 참여한 곡 중
최고의 곡은 무엇인지 물었다.


보기: ‘반말송’, ‘베이비 메이비(Baby Maybe)’, ‘엑스와이제트(XYZ)’, ‘돈 세이 노(Don’t Say No)',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짜라짜라’, ‘웨이 백 인투 러브(Way Back Into Love)’ 등


답: ‘짜라자짜’


4년 만에 모의고사 시험지를 마주한 서현은 긴장한 듯 꼼꼼히 1번 문제의 보기를 살폈다. 그때 유희열 뺨치는 ‘매의 눈’을
가동한 서현은 보기 ‘짜라짜라’가 잘못된 것을 확인하고 손수 ‘짜라자짜’로 수정해주었다. 물론 ‘땡!!’이라는 귀여운
글씨와 함께. 서현은 수많은 곡 중에서 주현미와 듀엣한 ‘짜라자짜’를 최고의 곡으로 뽑았다. “존경하는 주현미 선생님과의
듀엣이 정말 행복했고 영광스러웠다”고 답한 서현은 역시 예의도 발랐다. 주현미와 서현이 함께 부른 ‘짜라자짜’는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노래로, 과외 선생님을 두고 펼쳐지는 모녀간 삼각관계를 코믹하게 그렸다. 30세 나이
차가 나는 주현미와 서현은 가사 속 어머니와 딸 역할을 맡아 모녀관계로 노래를 통해 만나게 됐다.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 두
가지. 첫째, 실제로 서현의 어머니와 주현미의 나이, 그리고 주현미의 아들과 서현의 나이가 같다는 점. 둘째, 서현과 주현미는
이름의 두 글자가 같아서 팬들은 두 사람을 ‘서주현미’라고 부른다고.





2.팔방미인 걸그룹 소녀시대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다음 연기 활동 경험이 있는 멤버의 이름과 극 중 배역의
이름을 알맞게 연결한 것은?


출제의도: ‘연기돌’이 대세가 되어버린 요즘,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도 여기에 빠질 수 없다. 특히 윤아, 유리, 수영은 다수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렇다면 소녀시대의 멤버들은 다른 멤버의 연기
활동을 얼마나 잘 모니터링 해주고 있을까. ‘출연 작품과 배역 이름 짝 맞추기’를 통해 확인해봤다.


보기: ①‘9회말 2아웃’의 신주영 – 써니 ②‘너는 내 운명’의 장새벽 – 효연 ③‘노브레싱’의 정은 – 티파니
④‘연애조작단: 시라노’의 공민영 – 윤아 ⑤‘패션왕’의 최안나 – 유리


답: ⑤‘패션왕’의 최안나 – 유리


2번 문제를 찬찬히 살피던 서현은 망설임 없이 5번을 선택했다. 드라마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즘, 팬들도 헷갈릴 법한 문제를 푸
는 서현은 자신감이 넘쳤다. 항상 다른 멤버의 활동을 지켜보고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소녀시대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 셈.
특히 동국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서현은 연기자의 꿈을 오래 전부터 품어왔었기에 언니들의 활동을 더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열애’로 연기 인생에 첫발을 들여놓은 서현. 조만간 그녀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만나게 되는 날도 머지않
았을 듯하다.





3. 서현은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이상형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3년 현재 서현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일까.


출제의도: 꽃다운 나이 스물 셋. 서현은 소녀시대의 음악 활동과 다른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사랑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최근 ‘열애’를 통해 풋풋한 여대생 한유림 역을 맡아 ‘첫사랑 아이콘’ 수지를 넘보는 연기를
펼쳤기에 그 마음은 더 컸을 것. 각종 방송을 통해 간간이 밝혀온 서현의 이상형을 한데 모아봤다. 실제로 서현이 생각하는 이상
형은 누구일까.


보기: ①고구마 ②반기문 ③유재석 ④눈이 예쁜 남자 ⑤기타


답: ⑤기타 (긍정적이고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하고 일과 사랑 모두 최선을 다하는 사람! 어디 없나요…?)


“고구마가 무슨 이상형이에요~(웃음)” 서현은 1번 보기를 보자마자 ‘빵’ 터지며 즐거워했다. 서현의 시선은 평소 멘토로 꼽던
반기문과 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2’에 출연해 이상형이라 말한 유재석, 그리고 올 초 방송된 MBC ‘소녀시대 로맨틱 판타지’
를 통해 공개한 ‘눈이 예쁜 남자’를 지나 5번 보기로 향했다. “보기 중에는 내 이상형이 없다”며 채워넣은 기타란에는 다음과 같
은 답이 적혀있었다. “긍정적이고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하고 일과 사랑 모두 최선을 다하는 사람” 20대 중반의 여성이 내놓았다고
보기에는 조금 진지한 감이 없지 않지만, 나이를 먹으면 사람도 사랑도 변하는 모양이다.





<주관식>
4.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출제의도: 서현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를 뽑아봤다. 그 각각의 키워드에 대해서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어렵고도
간단한 질문에 대한 서현의 답을 보면 그녀의 생각과 삶의 자세에 대해서 조금은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답:
서현에게 연기란 최근 나를 설레게 하고 앞으로 진지하게 욕심이 나는 분야이다.
서현에게 음악이란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소중한 친구이다.
서현에게 소녀시대란 운명이 만들어 준 최고의 인연이다.
서현에게 사랑이란 아직은 어렵지만 꼭 필요한 존재이다.


우선 서현은 연기에 대해 “최근 나를 설레게 하고 앞으로 진지하게 욕심이 나는 분야”라고 적었다. ‘열애’를 통해 정극 연기를 처음
시도한 것이 도화선이 된 듯 그녀는 연기활동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이에 못지않았다. 작사를 시작할 정도로
음악적으로도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녀는 음악을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소중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소녀시대. 지금의 서현을 만든 그룹이자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소녀시대에 대해서는 “운명이 만들어 준 최고의 인연”이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던 소녀가 아시아를 주름잡는 걸그룹의 멤버로 거듭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역경이 있었겠는가. 서현은
소녀시대를 통해 평생을 함께할 좋은 사람들도 만났다. 서현은 사랑에 대해 적을 때 한층 더 진지했다. 아직 진지하게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만나게 될 자신의 연인을 마음속에 그리듯 주어진 칸에 한 땀 한 땀 적어나갔다. “아직은 어렵지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 조만간
서현도 자신의 사랑을 찾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5. ‘열애 한유림’으로 5행시를 지어주세요.


출제의도: ‘열애’에 출연하며 정극 연기에 도전했지만, 방송 4회 만에 죽음을 맞이한 것에 본인도 아쉬움이 클 터. 그런 아쉬움과 연기에
대한 서현의 생각을 오행시를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답:
열 :‘열애’는 저에게 정말
애 : 애착이 가는 소중한 존재예요. 하지만!
한 :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유 : 유림이의
림 : 임종을 너무 일찍 맞이한 거예요. ㅠ^ㅠ


역시 그랬다. 청운의 꿈을 품고 출연을 결심한 것은 아닐지라도 출연 분량이 적었던 것은 사실. 서현은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제시어 ‘유림’
을 통해서 표현했다. ‘열애’가 애착이 가는 소중한 존재이지만, 유림이 임종을 너무 일찍 맞아 아쉽다는 그녀. ‘임종’이라는 단어에는
서현다운 안타까운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6. 다음 빈칸을 채워주세요.


출제의도: 소녀시대 아시아 투어와 음악, 연기, 방송 활동으로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을 서현. 그런 그녀를 사로잡은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답: 서현은 요즘 (모든 게 즐겁다는 ♬)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진짜 ‘긍정왕’은 따로 있었다. 6번 질문을 접한 서현은 몇 초간 망설이는 듯하더니만 이내 일필휘지로 답을 적어나갔다. “모든 게 즐겁다”
빡빡한 일정으로 몸도 마음도 지쳤을 법한데 그녀가 써놓은 답을 보니 정말 ‘서현스럽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마지막
칸은 너무 진지한 것보다는 재미있게 쓰고 싶어요!” 시험이 끝나서 즐거운지 서현은 이렇게 말하며 음표까지 그려 넣었다. 실력과 노력으로
무장한 그녀, 그 열정에 무한한 긍정의 힘까지 더해졌으니 이제 서현에겐 훨훨 날아오를 일만 남은 것 같다.


글. 김광국 기자 (텐아시아)
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SBS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0&aid=0000000557&sid1=001



긍정왕 서주현ㅋㅋㅋㅋㅋ인터뷰 내용 재밌고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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