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Q. 데뷔 때에 소녀시대가 될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저희들은 9명으로 오랬동안 연습을 해왔는데요. 같이 연습한 기간이 4~5년 이상이 되네요. 학교가 끝나고 마치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즐겁게 언니들과 연습을 했어요. 소녀시대가 결정됐을 때는 다같이 같은 그룹이 된다는게 정말 기뻤고 신기했어요. 저희들은 정말로 좋아서 음악이나 춤을 추는 건데, 드디어 사람들 앞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나요.

 

Q. 소녀시대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는요?

A. 그만두고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그래도 뭔가를 한다는 건,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은 일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힘든 점도 많이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을 때에 더 즐거울 수 있는 거고, 힘들 때에도 혼자가 아니니까, 8명의 언니들과 함께니까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사생활이나 개인시간 등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역시,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는 동년배의 여자아이들과는 좀 다른 인생을 살고있기 때문이겠죠. 어떤 면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도 2배가 되지만, 포기해야만 하는 부분도 비례한다고 생각해요.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것처럼 공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만이 아니라, 같은 세대의 여자친구들도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크라테스....23세에 해탈의 경지에 도달함 -,.-;)

 

Q. 소녀시대가 되지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A. 아마도 피아니스트가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좋아했고, 어머니도 피아노선생님을 하셔서 애기때부터 언제나 음악을 들으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소속사에 들어가기 전의 꿈은 피아니스트였어요.

 

Q. 지금 소녀시대를 그만둔다면 뭘 하고싶나요?

A. 아직 인생은 길잖아요(). 그래서 하고싶은게 정말 많아요. 얼마전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뮤지컬을 계속 하고싶어요.

 

Q. (뮤지컬의) 어떤 점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나요?

A. 무대에 섰을 때요. 가수로서 무대에 섰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어요. 콘서트도 2~3시간정도 하고 뮤지컬도 그 정도 하는데, 전혀 다른 거에요. 뮤지컬은 하나의 작품을 그 시간 내에 관객들에게 전하는 것인데, 서현으로서가 아니라 극중의 인물로서 시간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이런 뮤지컬을 앞으로 계속 하고 싶어요. 연기도 계속하고 싶구요. 유학을 가서 외국어도 좀 배우고 싶어요.

 

Q. 일본에 데뷔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이루고싶던 꿈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정말 기뻤어요. 그때까지 일본에 올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일본팬분들이 저희를 어떻게 봐주실지도 정말 궁금했고, 한층 더 분발할 기회가 됐어요.

 

Q. 10년 후에 더 이상 소녀가 아니게 되는데요, 소녀시대는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하나요?

A. 결혼한 멤버들도 있겠죠. 그래도 변함없이 소녀시대로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들의 만남은 대단하다고 봐요. 벌써 10년가깝게 가족처럼 지내지고 있지만, 이 인연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각각 다른 분야에 있어도, 때떄로 모여서 수다떨면서 지금을 떠올리면서 웃을거라고 생각해요.

 

Q. 지금까지 촬영한 뮤직비디오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은 뭔가요?

A. 저는 LOVE&GIRLS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팬분들과 함께 안무를 하는 장면이 많았던 점이 정말 즐거웠어요. 몇 백명이나 되는 팬들의 기운을 받으면서 촬영을 해서, 멤버들도 이런 걸 다시 해보고싶다고 했어요. 촬영중에도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그날 비도 좀 내렸었는데, 비맞는 것도 재밌었어요. 정말로 좋은 추억이었어요.

 

Q.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투어는 전부 다 정말 즐거웠어요. 첫 투어나 두번째 투어, 이번 투어도 말이죠. 매번 투어는 제일 달아오르는 무대에요. 팬여러분들도 계속 긴 시간을 기다리신만큼, 콘서트의 2~3시간으로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다면 기쁘겠구요, 저희들도 학수고대하던 마음과 팬여러분들에게서 받은 기운들로 저희들도 불타오릅니다(역자의 감성번역-,.-). 그래서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 있어도, 무대위에 올라가면, 다 잊게 돼요. 눈 앞에 있는 팬여러분들을 보면 정말로 매우 행복해져요.

 

Q. 이번 3번째 투어에서 기대했던 부분이나, 퍼포먼스의 반응으로 의외였다라는 점이 있었나요? 아니면,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줬으면 좋겠다라던가요.

A. [Karma Butterfly]에서 소녀시대다운 퍼포먼스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이 곡은 빨리 팬여러분들께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연습할 정도였으니까요. 팬여러분들도 정말 참신하다고 생각하신것 같아요. 아직 투어에 오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오셔서 이 무대를 봐주셨으면 기쁘겠습니다.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기대돼요.

 

Q. 일본과 한국의 음악업계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떤 점들이 다른가요?

A. 일본에서는 앨범을 내면, 바로 투어콘서트가 가능하네요. 그점이 참 좋아요. 물론 한국에서 생방송무대에 서는 것도 신나지만, 투어콘서트를 하는 즐거움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으니까요.

 

Q. 멤버들과 싸우면, 어떻게 화해하나요?

A. 싸움이라고 할 만한 큰 싸움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해요.

 

Q. 막내라서 그런 것 아닌가요?

A. 누군가와 같이 지낸다는 건, 오해를 하기도 하고, 하게끔 만들기도 하는 법이죠. 그것이 서로 정말 지쳐서 신경질적으로 됐을 때에는, 정말 짜잘한 걸로 기분이 상하거나 상처를 받죠. 그게 싸움이라면 싸움이랄 수 있겠네요.

 

Q. 그럴 때에는 어떻게 화해하나요? 자연히 시간이 지나면 된다건가...

A. 여러가지인데요, 그냥 같은 밥상에서 밥을 같이 먹을 때, 숟가락을 하나 더 놓는다던가, 아니면 물 한잔을 건낸다던가 하면, 자연히 [아깐 내가 좀 신경질적이었지]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구요. 사소한 거라서 일부러 상대방한테 가서 [아까는 정말로 미......]라고 사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네요. 그래도 정말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할 때에는 당연히 상대방에게 가서 사과하면, 전보다 더 좋은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싸워도 화해하는 건 빠른게 좋잖아요? 아무 말도 안하고 꽁~해있으면 좋을게 없어요. 그때그때 입밖으로 꺼내는게 좀 창피하긴해도 말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Q. 누구한테도 말하지않은, 지금 푹 빠져있는게 있다면?

A. 좀 전에 뮤지컬얘기를 했는데요, 최근에 뮤지컬에 푹 빠졌어요. 익사할 정도에요(). 최근에는 위키드, 성악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아무도 모르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면?

A. 뭔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이상한 버릇이라...뭐가 있을까요...

 

Q. 아까 누가 얘기했었는데, 태연씨였나?

A. 뭔데요?

 

Q. 서현씨가...

A. 저요? 뭐라고 그랬는데요?

 

Q. 서현씨랑 같이 있으면, 잘 허그당한다고...

A. , 맞아요(). 제가 언니들을 잘 안아요. 그건 멤버니까 그런거에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절대 안그래요. 언니들한테만().

(역자 - 여러분!!! 다 같이 서주현 프리허그 추진위원회를 만듭시다!!! -,.-/)

 

Q. 반대로 멤버들 본인은 모르지만, 이 언니에게는 이런 버릇이 있다거나 하는게 있나요? 태연씨 말로는 써니씨가 잘 문다던데.

A. 써니언니는 정말로 이상해요. 진짜로 물기도 하구요. 꼬집기도 하구요. 그래도 그게 다 애정표현이라서 아무한테나 하는 건 아니에요().

 

Q. 그게 써니씨 캐릭터라는 거군요.

A. , 그리고 효연언니도 삘받으면 어디서나 춤을 춰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웃겨요. 같이 이있으면 기분을 업시키는 재주가 있어요.

 

Q. 누구에게도 말하지않은, 일본의 연예인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A. 전에 [노다메 칸타빌레]를 정말 좋아했는데, 치아키선배역의 타마키 히로시상을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제 기억에는 치아키선배로 남아있어요.

 

Q. 목소리가 정말로 좋지요.

A. , 그래요. 연기도 정말 잘 하시구요.

 

Q. 만약 자신이 다른 멤버가 될 수 있다면 누가 돼보고 싶나요? 그 이유는?

A. 어려운 질문이네요. 다 한번씩 돼보고 싶어요(). 꼭 누구 한 명이라면 효연언니?

 

Q. 효연씨는 2표 받았어요.

A. 정말요? 효연언니는 정말로 주변 사람들을 웃게하는 재주가 있어요. 같이 있어서 즐겁게해주는 사람은 많지안잖아요? 같이 있어서 편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편한 사람도 있죠. 그래도 효연언니는 언제나 그 자리를 즐겁게 만들어주니까 그게 바로 재능이죠. 그런 점이 정말 부러워요.

 

Q. 지금까지 중에 제일 즐겁고, 일 한 보람이 있는 작업은 뭔가요?

A. 투어라고 생각해요. 역시 준비하는 시간도 길고, 저희들과 팬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도 길잖아요. 투어만큼 즐거운 일도 찾기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다 즐겁지만 투어는 정말로 즐거워요.

 

Q. 만약 솔로로 활동한다면 어떤 음악이나 일을 하고 싶나요?

A. 뮤지컬을 하고싶고,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도 계속 해보고싶어요. 작곡도 해서 저의 마음을 팬분들께 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혼자일 때 보여드릴 수 있는 좀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할 것들이 정말 많네요. 엄청 바쁘겠어요.

A. , 하고싶은게 정말 많아요. 열심히 살아야해요().

 

Q. 지금 만나고싶은 사람(아티스트)은 있나요?

A. 비욘세요. 그 열정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뛰어난 노래실력은 그냥 그녀가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자극이 돼요. 그런 존재라서 한 번은 꼭 만나고싶어요.

 

Q. 만나면 물어보고싶은 것이 있나요?

A.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그리고 같이 무대에도 선다면 기쁠거에요. 목숨걸고 열심히 하면 한 무대에 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로 열심히 해볼려구요.

 

Q. 이런 작품들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롤모델인 아티스트가 있나요? 특별히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A. 최근에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정말로 좋아서 자주 들어요. 듣는 것 만으로도 표정까지 보이는 것 같아서 그런 점들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제일 기억에 남는 팬의 말이나 반응은요?

A. 제일 놀라웠던 반응은 저희가 일본에 데뷔하고 첫 투어에서 발라드를 불렀을 때, 정말로 콘서트장이 조용해졌어요. 저희들의 음악에 귀를 기울여서 잘 들으려고 콘서트장이 그렇게 조용해진다는게 놀라웠어요. 그래도 한곡 한곡에 집중해서 들어주는 것이니까 정말 기쁜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들도 발라드를 부를 때에 감정이입을 하기 쉽고, 집중해서 들어주신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역시 나라에 따라서 문화가 조금씩 달라요.

 

Q. 반대로 지금까지 작품을 봐주신 팬들의 말이나 반응 중에 제일 기뻤던 점은?

A. 저희들의 음악으로 즐거워해주시는게 제일 기뻐요. 콘서트장에 있을 때에는 학생도 주부도 회사원도 다른 것들은 다 잊고 저희들의 음악을 같이 즐기시는 것, 그런 반응이 제일 기뻤어요.

---------------------------------------------------------------------------------

 

  원래는 인터뷰 실린 순으로 하려고 했는데, 번역량이 많기도 하고, 다음달에 태티서 앨범 나온다는데, 때 맞춰 막냉이 졸업선물 만들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막냉이꺼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1%의 편애....-,.-

  당분간은 막냉이꺼 선물을 준비땜시 다른 작업하기에는 시간이 잘 안 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