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스러지다"가 무슨 뜻일까요?

파니: 어~~??? (태연을 빤히 보며 먼저 말해주길 기다림)
태연: 가스러지다=루+부스러지다=가루가 되다?
파니: 말되! 말되! 말되! 가스러지다? 아냐, 뭔가가 이렇게(터지는 제스처) 부서지는거.

태연: 가렵다? 가려워지다?
파니: (팔을 긁어보며) 아냐아냐아냐! 가루가 된다는게 뭔가가(?) 맞는 것 같애.

태니: (동시에) 가루가 된다?
파니: 가스러진다. 이렇게(손가락 흔들며 손내리기) 가스러진다.
태연: (곁눈질로 파니 보고 웃음) 으허허 ^^

A: 성질이 온순하지 못하고 좀 거칠어지다.

파니: 허걱(놀란 척), 우리 잠 못잘땐가? 흠하하하 ^^
태연: 잠을 못자면 가스러진다.
파니: 아니면, 우리가 이 일을 하믄서(?) 가스러지면 안 된다!!! 어허허허 (뿌듯)
태연: 음~ 그런 예를 들을 수 있겠네요.
 

귀엽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 영상인데, 보시면서 중요 포인트를 찾기 쉽게, 제가 대본처럼 썼습니다. ^^
글은 제가 썼는데, 플짤은 제가 만든게 아닙니다. 어느 분이 만드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08년 1월 3일 KBS1 바른말 고운말에 출연한 영상인데, 예전 방송이긴 하지만 못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예전 자료보다 고화질이라서 올립니다.

가스러지다 [동사]
1 잔털 따위가 좀 거칠게 일어나다.
예)당나귀의 목 뒤 털이 가스러졌다.
2 성질이 온순하지 못하고 좀 거칠어지다.
예)며느리는 가스러지고 변덕스러운 시어머니의 비위를 맞추느라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