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뜨거웠던 걸그룹 대전 속에 소녀시대가 9년차 걸그룹의 위엄을 보여줬다. 완전체부터 유닛, 솔로 활동으로 2015년 걸그룹 음원·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가온차트가 지난 1월부터 12월 첫째주까지 가온지수(매출)와 음반 판매량을 바탕으로 집계한 2015년 걸그룹 음원·음반 매출 데이터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올해 그 어느 걸그룹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지난 7월 싱글 '파티(PARTY)'에 이어 8월에 발매한 '라이온하트'까지 모두 주간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이름값을 했다.
10월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발표한 솔로 앨범 수록곡 '아이(I)'는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유닛 태티서(태연·티파니·서현)가 12월에 내놓은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 '디어산타(Dear Santa)'도 발매와 동시에 차트 정상을 점령했다.
소녀시대에 이어 EXID가 음원에서 강세를 보였다. EXID는 차트에 꾸준히 올라있던 역주행곡 '위아래'을 비롯해 4월과 11월에 잇따라 발표한 '아예'와 '핫 핑크(HOT PINK)'가 인기를 모으면서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6월 발표한 '심쿵해'로 음악방송 3관왕에 오른 AOA가 3위, 같은달 '쉐이크잇(SHAKE IT)'으로 활동한 씨스타가 4위를 차지했고 에이핑크와 레드벨벳, 걸스데이가 5위와 6위, 7위를 이었다.
음반 판매량에서는 소녀시대가 압도적이었다. 소녀시대뿐 아니라 유닛과 솔로로 종횡무진 활동하면서 39만 8천 여장의 판매고를 기록, 다른 걸그룹과는 두배이상 차이나는 성적을 냈다.
에이핑크가 '핑크 메모리(Pink MEMORY)' 12만 9천여장으로 2위, 에프엑스가 4번째 정규앨범 '포 월즈(4 Walls)'로 10만 9천 여장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레드벨벳과 AOA과 음반 판매량 4위와 5위, 올해 데뷔한 JYP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음원과 음반 매출을 합산한 전체 순위에서는 소녀시대가 총점 100점으로 1위, 에이핑크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녀시대 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SM 소속 레드벨벳이 3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보였고, 음반 성적이 아쉬웠던 EXID는 전체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일명 '꽈당' 직캠 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여자친구를 비롯해 마마무, 러블리즈, 트와이스 등 신인 걸그룹이 상위권에 오르며 선배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http://news.nate.com/view/20151226n08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