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세연 기자] 
[2008-02-21 12:35:48]

실의에 빠진 태안 주민들을 위한 '태안사랑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3월 초 소녀시대, VOS, 브라운아이드걸스, 민경훈, 나몰라패밀리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태안 주민들을 위해 콘서트를 갖는다.

사고 발생 3개월 정도 흘렀지만 여전히 참혹한 사고 현장이 국민의 마음을 아련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피해 및 현 상황을 홍보해 다시는 이같은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번 콘서트로 발생되는 수익금 및 현장 모금액은 전액 태안군청에 기부되며 콘서트에 참여하는 가수 및 후원업체들도 이에 동참한다고 알려졌다.

태안 주민들에게 잃어버린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8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출연 가수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전문.

● 소녀시대

아직 어린 저희로선 사건 책임의 법적 공방 등은 알지 못합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태안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공연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태안 주민들이 위안을 받았으면 하며, 다시는 이러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태안 주민 여러분! 힘들어도 용기 잃지 마시고 행복만 생각하시길 기원합니다.

● VOS

언론보도를 통해서만 태안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막막한 가슴만 두드리다 이렇게 공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바램이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태안 주민들께 진심 어린 희망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 브라운아이드 걸스

지난 여름 오아시스란 노래를 불렀었습니다. 사막에 내동댕이 쳐진 아픔을 겪고 계신 태안 주민들께 작은 오아시스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노래가 용기로 태안 주민들께 다가설 수 있다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 민경훈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하고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태안주민들에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따뜻한 용기가 되지 않았었나 합니다. 아직 부족한 것 많고 가야 할 길 멀지만 그 길에 제 작은 무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치지 않는 뜨거운 에너지를 두손 모아 전합니다.

● 나몰라 패밀리

기왕지사 벌어진 일, 화는 나지만 냉정은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책임을 추궁하되 재발 방지로 초점이 맞혀졌으면 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끔찍한 사고를 겪지 않을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도합니다. 아울러 실의에 빠져있는 태안주민들께 용기와 희망을 전합니다. 넉넉하고 작은 웃음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우리 모두는 태안 사고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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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기사랑 별반 다를건 없지만 출연 가수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전문 이것이 있기에... 퍼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