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세연 기자]

결국 연실이 일을 내고 말았다. 나영의 교통사고를 둘러싼 비밀이 영숙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됐다.

12일 방송된 KBS 1TV '너는 내 운명' 93회에서 영숙(정애리 분)은 죽은 친딸 나영(김효서 분)의 교통사고에 입양딸 새벽(소녀시대 윤아 분)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연실(이혜숙 분)의 폭로로 알게 됐다.

우연치 않게 듣게 된 태영(이필모 분), 태풍(이지훈 분)의 대화를 통해 나영의 교통사고와 새벽의 관련성을 알게 된 연실은 그동안 '너는 내 운명' 최고의 시한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방송에서 추석을 맞아 큰집을 찾은 수빈(공현주 분) 역시 영숙에게 이 일을 전하려다 실패로 돌아갔다.

수빈이 뭔가 알고 있음을 직감한 태풍은 수빈에게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새벽과 가족의 평안을 감싸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나영의 각막을 이식받은 새벽은 이미 태풍네 가족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이 사실이 알려지면 집안에 또 한번 풍지평파가 불어올 수도 있었기 때문.

추석 명절을 맞아 온가족이 모여 나영의 유골을 뿌린 곳을 찾은 태풍네 식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나영의 안녕과 함께 새벽이 새 가족이 됐다는 점을 알렸다. 새벽은 "언니 덕분에 세상빛 다시 보고 좋은 가족도 갖게 돼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열심히 사는 모습 지켜봐달라"며 인사를 건넸고, 태풍과 태영은 새벽을 동생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점을 친동생 나영에게 '신고'했다.

성묘를 마치고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태풍네 가족은 여느 가족과 같이 편안하고 웃음꽃이 피어났다. 하지만 이같은 화목한 시간이 마치 도화선이라도 된듯, 이날 방송 말미 영숙은 연실로부터 "새벽이 나영이를 죽게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듣게 됐다.

이제 겨우 새벽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영숙으로서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고, 무심결에 비밀을 폭로해버린 연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 했다. 영숙의 귀에 이같이 충격적인 소식이 들어감으로써 새벽 앞에 또 한번 시련이 찾아올 것임은 물론 '너는 내운명'의 극 전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작은엄마 나빠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