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KBS 1TV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문은아 극본, 김명욱 연출)’에서 첫 여주인공을 맡은 윤아(본명 임윤아,18)의 연기 점수는 몇 점일까?

일단 시청률로 드러난 시청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너는 내운명'은 최근 늘 시청률 30%(이하 AGB닐슨 조사)이상을 유지하며 일일드라마 정상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28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32.4%를 기록했고 대전 지역에서는 무려 39.6%까지 치솟았다.

아이돌 댄스그룹 '소녀시대'의 간판 멤버로 출발한 윤아는 주위의 우려와 달리 무난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발랄하고 낙천적이면서도 사랑과 가족에 곧잘 흔들리는 주인공 장새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어린 나이에 가수 출신이라 첫 주연 연기가 벅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식으로 성원을 보내는 글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 사실 윤아는 소속사 SM의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서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인 2002년부터 발음교정, 화술, 연기 실습 등 고도의 연기 훈련을 받아 왔다.

여기에 2007년 MBC 미니시리즈 ‘9회말 2아웃’ 출연으로 잠깐 연기력을 테스트했고 KBS 2TV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과 MBC TV ‘천하일색 박정금’에 카메오로 출연, 깜찍한 매력을 선보이며 기량을 닦은 바 있다.

윤아의 기량 상승으로 '너는 내운명'도 방송 초반 지지부진했던 시청률과 반응에서 벗어나 KBS의 주력 상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당초 120회로 11월 중순쯤 끝날 예정이었던가 얼마전 10회 추가 연장이 결정된 사실이 '너는 내운명'의 현 위상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 당시 “연기와 가수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윤아. 첫 주연작 '너는 내운명'의 호조로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가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