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시청률 40% 돌파 눈앞

JES|이동현 기자|2008.11.25 10:21 입력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이 소리 소문 없이 시청률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너는 내 운명'은 24일 39.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주 37.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기복없는 탄탄한 인기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최고 시청률인 KBS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의 40.4%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인기의 배경은 무엇일까.

'너는 내 운명'은 여주인공 새벽 역을 맡은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가족 시청자층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교통사고로 죽은 여인의 눈을 이식 받은 천애고아 새벽이 죽은 여인의 부모에게 입양되는 과정과 '가슴으로 낳은 딸'에게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정애리)의 모습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지며 인기를 모았다.

이와 함께 새벽이 '근본을 알 수 없는 입양아'라는 주위의 멸시를 딛고, 사랑도 쟁취하고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전형적인 성공담은 덤이다.

최근 들어 새벽과 호세(박재정)가 역경을 딛고 결혼에 골인한 이후엔 출생의 비밀이 시청자의 관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엄청난 재력가 여인(유혜리)이 남몰래 물심양면으로 새벽을 후원하는 모습에서 생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너는 내 운명'은 구태의연한 소재도 적절한 배치와 활용 여부에 따라 시청자에게 파고들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일일드라마는 결국 어느 정도 뻔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당초 12월 종영 예정이던 '너는 내 운명' 내년 1월까지 연장 방영되며 인기몰이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