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모 미옥, 시어머니 민정에 급제안 “새벽에게 사과하면 로하스 살려주겠다”(너는 내운명) [2008-12-16 08:13:45]



[뉴스엔 윤현진 기자]

새벽의 친모 미옥(유혜리)이 시어머니 민정(양금석 분)을 향해 “내 딸 새벽(소녀시대 윤아 분)에게 사과하면 로하스를 위기에서 살려주겠다”고 나섰다 .

15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159회에서는 로하스의 자금난에 고민하는 민정과 해결의 열쇠를 쥔 미옥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정은 초반까지만 해도 며느리 새벽과 아들 호세(박재정 분)의 혼인 신고서를 찢어버리는 등 새벽에게 “나는 널 내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것을 포기했다. 네 생모에게 아무리 나를 협박해봤자 소용없다고 전해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로하스는 점점 더 자금 압박을 받고 그나마 남은 희망이었던 아쿠아 건설사와의 계약까지 위태로워진 상황. 민정은 경제잡지에 실린 기사를 통해 로하스의 위기상황이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회사의 사정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으며 고민에 빠졌다.

회사의 긴급한 상황에 직원들이 모두 시름에 잠기자 새벽은 미옥에게 아쿠아 건설과 계약할 수 있도록 부탁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했다. 바로 그때 친모 미옥은 새벽에게 전화를 걸어 “아쿠아 계약 딸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겠다”며 잠시 후 회사에서 보자고 했다. 이어 미옥은 민정에게도 전화를 걸어 “내가 로하스를 도와주겠다”며 당장 회사에서 만나자고 하고 민정은 미옥이 무슨 꿍꿍이속인지 의심하지만 회사가 어려운 때를 겪고 있는 만큼 일단 만나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만난 미옥, 민정, 그리고 새벽. 미옥은 민정에게 “로하스가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아쿠아 건설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그려주겠다. 로하스 입장에서는 나로 인해 아쿠아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회사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모두가 의아해하던 찰나 미옥은 그에 대한 조건을 제시했다. 미옥은 “내가 지금 도와주려는 것은 내 딸 새벽이를 위한 것이다. 내가 로하스를 도와주는 대신 지금 이 자리에서 새벽에 대한 감정부터 정리해 달라.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억지로 혹독한 시집살이 시킨 것과 새벽에게 함부로 대했던 것들 모두 지금 사과하고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내가 로하스를 돕겠다는 것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민정에게 선전포고했다.

이로써 과연 민정이 다음 회에 미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벽에게 사과를 할 것인지 아니면 회사에 상관없이 민정이 스스로의 자존심을 우선으로 할 지 여부를 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영(김정난 분)이 태영(이필모 분)의 대학교수 임용 탈락 소식과 함께 현재 태영이 매일 갈비집에서 숯불 굽는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영은 눈물을 흘리며 “나는 당신에게 내 안좋은 모습 다 보여줬는데 당신은 왜 힘든 마음을 혼자서 다 짊어지고 있었냐”고 미안해하고 태영은 이런 민정을 꼭 안으며 “내가 교수됐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고 진심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감동적인 부부애다. 소영과 태영 부부를 보며 나도 눈물 흘렸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이 부부에게 배울 점이 많다”며 드라마 시청자 의견란을 통해 찬사를 보냈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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