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송윤세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이 시한부, 백혈병 등 지나친 억지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새벽의 친모 미옥(유혜리 분)이 살날이 얼마 남지않은 시한부라고 설정된 데 이어 시어머니 민정(양금석 분)은 백혈병에 걸린 것으로 암시됐기 때문.

지난 18일과 19일 방송에서 민정의 담당의사가 남편 칠복(현석 분)을 찾아가 "교통사고 후 민정에게 그동안 다른 증상이 없었냐?"며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상하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 아니다"고 알려주며 정밀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이에 민정남편 칠복은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속이고 민정에게 골수검사를 받도록 해 민정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음회 예고에서는 거짓으로 실어증 환자행세를 한 엄마 민정에게 아들 호세(박재정 분)는 미국으로 아내 새벽(윤아 분)과 부부동반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칠복은 호세에게 "네 엄마가 앞으로 많이 아플지도 모른다"고 밝혀 향후 드라마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은 새벽의 실명위기, 시어머니 민정의 교통사고, 연실(이혜숙 분)의 늦둥이 임신에 유산, 20년만에 나타난 윤희 생부 조상기(정재곤 분) 등장 등 개연성없이 매번 새로운 설정들이 쏟아져 시청자들에게 "정신없이 황당한 드라마"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런데 또 교통사고를 당한 민정이 다른 후유증은 없이 멀쩡하다가 우연히 백혈병에 걸렸다는걸 발견하게 된 것은 작위적인 설정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새벽의 골수가 민정의 골수와 '우연히'도 일치해 골수를 기증하고 두 사람이 '극적'으로 화해하는 것이 아니냐?" "혹시 새벽 생모 미옥도 혈액암에 걸린 것으로 설정돼 새벽이 민정과 미옥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고 뻔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죠?"라고 결말까지 예상하는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시어머니 민정의 백혈병 암시 설정에 시청자들은 "살다가 이렇게 황당한 설정이 많은 드라마는 처음 본다" "매번 새로운 사고로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기 위해 또 말도 안되는 억지설정을 만드는 것 같다"고 해당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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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기사가 뜨는군요...
어떻게 끝나든 하루빨리 종영을 하고 윤아도 좀 쉬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