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의 자극적인 설정이 점입가경이다.
며느리를 내쫓기 위한 시어머니의 행각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 이 드라마는 시어머니 민정(양금석)과 며느리 새벽(윤아)의 고부갈등이 부각됐다.
며느리에게 100포기가 넘는 배추를 절이게 하거나 혼인신고 서류를 대신
제출해주겠다고 둘러댄 뒤 찢어버리는 시어머니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아예 며느리와 아들의 이혼을 원한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살겠다며
집을 나가던 아들을 쫓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17일 방송. 사고 후 말을 잃은 척 입을 꾹 닫은 시어머니 민정은 그녀를 간호하던
며느리 새벽 앞에서만 입을 뗐다. 그녀는 "이혼해라. 너 같이 모자 인연 끊어놓으려 하는
며느리는 절대 못 받아들인다."며 깨끗이 갈라설 것을 강요했다.

이에 놀란 새벽은 "저 역시 이혼 못한다."며 자신이 더욱 더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벽이 잠시 병실을 비운 사이
민정은 "스스로 못하겠다면 내가 이혼을 시키는 수 밖에 없다"고 독백하며
병원을 나섰다. 그런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 병세를 과장하며 며느리를 쫓아내기 위해
실어증 행세를 하는 시어머니의 '연극'이 예고됐다.

그동안 비상식적인 시어머니 캐릭터에 대한 불만을 피력해왔던 시청자들은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극단으로 치닫는 민정의 모습에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도가 지나친 설정에 화가 난다"
"아들 호세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민정은 정신치료를 받아야 하는 듯 보인다"며 자극적인 전개와
비상식적인 캐릭터를 질타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예고편에선 실어증 연극과 함께 뜬금없이 시어머니 민정의 병 설정이 부각되며
극 막바지 고부간 화해를 위한 억지 설정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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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막장으로...새벽이는 악역이 되어간다는 소리까지 나옴 ㅡㅡ;

S♡NE^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