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출연 소회 밝혀…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기회"

소녀시대 태연이 개그맨 정형돈과 '가상 커플'이 된 소회를 밝혔다.

태연은 7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정형돈과) 나이차가 많이 나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걸로 안다. 아직 '가상 부부'가 됐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보는 분들도 두 사람을 '부부' 보다 '남매'로 생각하시면 보기 편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태연은 정형돈에 대해 "푸근하고 자상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데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될 것 같다. 무대 밖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걱정만큼 기대도 크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태연과 정형돈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가상 부부'로 투입이 결정됐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1세로 현재 출연 중이 마르코-손담비, 강인-이윤지에 비해 월등하게 크다.

커플 간의 세대 차이를 통한 에피소드를 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판단이다. 두 사람의 '우결' 합류 소식에 7일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한 포털사이트 청원 코너에는 태연-정형돈 커플의 합류 반대 서명을 받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태연과 정형돈의 출연 분량은 2월부터 '우결'에 등장할 계획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