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팬카페, ‘가짜 박재정 글’ 발칵
손재은 기자 / 2009-01-07 15:57
박재정 “소녀시대 팬카페 글, 내가 쓴 것 아냐”

그룹 소녀시대의 팬카페가 ‘가짜 박재정’의 글로 발칵 뒤집어졌다.

7일 오전 10시 경 소녀시대의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팬여러분. 너는 내운명의 호세 박재정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재정으로 명기돼 있다.

이 글은 “11월 초 카페에 가입해서 시간 날 때 마다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오늘 처음 글을 남기게 됐다. 사실 나도 소녀시대 팬이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윤아가 보기와 다르게 내숭 없고 털털하다. 정말 연기를 위해서는 자기 몸 하나 혹사해도 좋다는 각오로 촬영하는 걸 보면 정말 어린나이지만 내가 배워야 할 점도 많이 느낀다”라며 “촬영장 안과 밖을 잘 구분해서 선배 연기자들과도 잘 지내고 예의를 지킬 줄 안다”고 윤아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소녀시대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지’(Gee)의 대박 기원과 함께 “새벽 씨, 저 글 썼어요. 그리고 알려드릴 것이 있다. 3월에 M본부 주말드라마에서 소녀시대 한 분과 호흡을 맞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소녀시대 팬들은 “진짜 호세냐?” “박재정이 소녀시대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박재정의 소속사 측은 같은 날 고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재정이 쓴 것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쪽에서도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며 “특히 3월 주말드라마 출연에 대한 부분은 우리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박재정과 소녀시대의 윤아는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각각 호세, 새벽 역을 맡아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는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으로 구성된 9인조 그룹. 이번 미니앨범에는 ‘지’ 외에도 ‘힘내’, ‘힘들어하는 연인들을 위해’(Let's talk about LOVE), ‘Dear. Mom’, ‘Destiny’ 등 다양한 스타일이 노래가 수록됐다.

또 태연은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정형돈과 함께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