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깜찍하게 더 발랄하게' 돌아온 소녀시대

스포츠조선 | 기사입력 2009.01.12 09:25 | 최종수정 2009.01.12 10:18

 "쉬면서 더 강해졌다!" 여성 9인조 소녀시대가 2009년의 문을 활짝 열었다. 8개월 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소녀시대는 새해 시작과 함께 미니앨범 '지(Gee)'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 2009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연 여성 9인조 소녀시대. 한층 성숙된 무대와 중독성 있는 노래로 컴백과 함께 각종 가요 차트를 휩쓸고 있다.  < 홍찬일 기자 scblog.chosun.com/hongil7 >

 컴백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음원 공개 이틀만에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지'의 안무인 '개다리춤'이 인기 검색어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또 무대 의상인 다양한 색상의 스키니진과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각종 의상까지 소녀시대가 하기만하면 바로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반응은 어쩌면 철저한 준비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다. 소녀시대는 "정말 오랜 시간 준비했어요. 팬들의 기대가 컸던만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제대로 전달된 것 같아 기뻐요"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휴식기간을 거치며 팀워크가 한층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멤버들은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하면서 멤버 간에 친밀감이 더욱 높아졌어요. 연습생 시절부터 하면 올해로 10년째 같이 호흡을 맞추는 멤버들이 있을만큼, 소녀시대의 최대 무기는 팀워크 아니겠느냐"고 자신했다.



 컴백을 앞두고는 재킷 표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멤버들이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포즈를 취한 것. '롤러스케이트를 신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멤버들이 "저희 그렇게 어리지 않아요"라고 돌려 말한다. "최근 롤러스케이트가 많이 사라져 특별히 제작했어요. 피겨스케이트 신발에 바퀴를 붙여 소녀시대만의 특별한 9켤레를 만들었답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지'를 비롯해 총 5곡이 실려있다.

 '지'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효리의 '유 고 걸'을 만든 이-트라이브(E-TRIBE)의 작품으로 반복과 독특한 운율의 가사, 후렴의 멜로디라인이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소녀시대는 "비트가 빨라 깜찍 발랄한 안무가 만들어졌어요. 그동안 보여드린 무대보다 훨씬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라며 감상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어 신나는 펑크록 '힘내',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멜로디 전개와 강한 비트가 매력인 '데스티니(Destiny)' 등이 한층 성숙된 모습을 느끼게 한다.

 지난해 휴식이 좀 길었던만큼 멤버들은 올해 활동에 대해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연초를 소녀시대와 함께 시작했는데, 연말도 소녀시대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할 겁니다. 이미 많은 곡을 녹음해 둔만큼 2009년에는 해외 활동, 콘서트 등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 할 겁니다."

  < 이정혁 기자 scblog.chosun.com/jjangga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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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라는데..무슨 콘서트인지 모르겠지만 꼭 단독 콘서트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