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소녀시대, 무대 뒤 아홉소녀의 모습은?

우리 아가들...완전 여신

말그대로 ‘걸 파워(Girl Power)’다. 아홉명의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 소녀로 이뤄진 그룹 소녀시대가 한국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매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지(Gee)’는 엠넷닷컴. 벅스.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등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에서 두달여 동안 독보적인 1위를 고수했고 KBS2 ‘뮤직뱅크’에서는 8주 연속 1위의 신기록을 세우며 가요사를 다시 썼다. 예능분야에서도 소녀바람은 거세다. ‘TV만 틀면 나온다’고 할 정도로 토크쇼. 퀴즈. 오락 등 장르구분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톡톡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게다리 춤’과 알파벳 ‘지(g)’를 그리는 ‘지(Gee)’의 안무는 연예인. 대중. 남녀. 노소를 가릴 것 없이 ‘따라하기’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소녀시대가 즐겨입는 무대의상인 컬러 스키니진과 심플한 티셔츠는 각종 인터넷 의류 쇼핑몰에서 상반기 히트 아이템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소녀시대 열풍의 배경에는 청순함. 귀여움. 섹시함. 쿨함. 친근함 등 아홉 소녀 저마다의 매력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TV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무대 위에서가 아닌 무대뒤 대기실에서 아홉소녀의 모습은 어떨까?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으로 소녀시대 멤버 각자가 대기실에서 촬영한 ‘셀카’(셀프카메라)를 스포츠서울에 보내왔다. 최근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대기실에서의 광경으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사진에는 멤버 각자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TV를 켜기만 하면 소녀시대가 나온다’고 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소녀시대에게 대기실은 숙소 이상으로 친숙한 공간이다. 쉬는 것도. 식사도. 메이크업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공연 차례를 기다리는 것까지 모두 대기실에서 이뤄진다.

이날 소녀시대는 출연 약 6시간전쯤 방송국에 도착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했다. 오랜 기다림과 긴장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멤버들은 다른 출연자들이 리허설을 할 동안 대기실에서 새로나온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고. 멤버들끼리 수다를 떨기도 하며 무대에 오르기 전의 긴장을 달랬다. 카메라 리허설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TV화면에 비춰질까를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날은 특별히 셀카놀이가 소녀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었다. 감기에 걸려 고생한 윤아도 카메라를 들이대자 “V”자를 그리며 미소지었고 저마다 예쁘게 나왔나를 확인하며 하트를 그려넣고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워낙 예쁜 소녀들이지만 방송전 마지막으로 헤어와 메이크업 등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 코스. “유리야. 예뻐”.“윤아야.오늘 진짜 메이크업 잘 됐다”라며 서로 격려의 말을 나눴고 누군가 꺼낸 우스갯소리에 ‘꺄르륵’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이윽고 출연 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고 드디어 ‘결전의 시간’. 엔딩무대에 올라 열광하는 팬들을 만나기에 앞서 멤버들은 “자. 오늘도 한번 무대에서 마음껏 놀아보는거야”라며 손을 맞대고 파이팅을 잊지 않았다.

정리 |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