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선지 기자]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이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인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방송된 ‘신데렐라맨’ 9회분에서는 오대산(권상우 분)과 이재민(송창의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서유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피아 어패럴을 그만둔 유진은 재민에게 “예전에 프랑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 이재민씨 좋아했었다. 며칠 동안 가이드해준 것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꼭 저런 사람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시 만났을 때 더 반가웠고 소피아에서도 잘해내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재민은 “지금은 어떠냐”며 “나 다시 좋아해 달라. 나도 서유진씨가 좋다”고 화답했지만 유진은 재민이 소피아 어패럴의 후계자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런 위치에 계신 분인 줄 몰랐다. 이젠 더 이상 좋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민의 후광을 얻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것.

한편 유진의 디자인을 실수로 카피한 대산은 몇 차례 사과를 해도 그녀의 마음이 풀리지 않자 동대문 시장에 깔린 유진의 옷을 모두 사서 불태우려했다. 이 일로 대산을 용서하게 된 유진은 디자이너를 관두러했던 마음을 접고 대산의 제안대로 그의 동대문 가게에서 옷 디자인을 하게 됐다. 대산과 유진의 본격적인 꿈을 향한 동고동락이 시작된 것.

유진과 대산은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일하며 정을 쌓아갔다. 대산은 유진 앞에서는 사장님 행세를 하며 그녀를 못살게 굴었지만 유진과 함께 하게 된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진 역시 늘 대산에게 핀잔을 주면서도 꼼꼼히 그를 챙기며 대산에게 마음을 써줬다. 가게를 나가며 엄마에게 “대산씨 오면 늘 간식부터 찾으니까 서랍 안에 있는 떡 꼭 챙겨주라”고 말하는 유진의 모습이 대산을 생각하는 그녀의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는 대목.

이처럼 유진은 대산과 함께 동대문시장에서 일하며 밑바닥에서부터 올라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리라 꿈을 꿨지만 재민은 유진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했다. 이날 방송 말미, 룸살롱으로 옷 배달을 간 유진과 마주친 재민은 그녀의 손을 잡아끌고 나와 “혼자서 잘 할 수 있다더니 이 꼴이 뭐냐, 당장 내가 추천해준 회사로 출근하라”고 소리쳤다.

이어 재민은 자신의 불우했던 유년시절을 털어놓으며 “그냥 내가 너한테 기대고 싶다. 그러니까 내 곁에 있어주면 안되겠느냐, 너만이라도 내 편 되 줄 수 없는거냐”고 말했다. 재민의 간절한 고백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유진과 그녀를 꼭 끌어안는 재민의 모습이 연출되며 유진을 향한 재민과 대산의 치열한 애정쟁탈전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 상황.

한편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신데렐라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유진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고백하는 재민의 모습, 너무 멋있었다” “대산과 유진이 티격태격 장난치는 모습, 너무 귀엽고 잘 어울린다” “재민과도 잘 어울리지만 대산이하고 잘됐으면 좋겠다” “멋진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유진이 부럽다”는 의견들을 전하며 극의 애정행보 전개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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