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미모로 많은 사랑을 받던 SM엔터테인먼트 여자 스타들이 여동생으로 변신했다. 본인들에게는 여러 위험을 감수하고 선택한 선택이었겠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살을 찌우고 덥수룩한 머리에 털털한 성격까지 위험을 감수하고 망가지기를 선택한 이 미모의 여배우들은 자신의 주위를 감싸고돌던 오묘한 오라(?)를 박차고 세상으로 뛰쳐나왔고,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얻었다. 여배우로서는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단 얘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큰 반응을 얻은 이는 배우 고아라다. 고아라는 지난해 12월 28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마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갓 상경한 스무살 성나정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성나정의 매력은 거친 사투리와 그 못지않게 기 센 행동들. 방송 초반 농구 선수 이상민 ‘빠순이’를 자처하며 그의 뒤를 쫓는 사냥개(?) 같은 모습이나 친오빠처럼 따르던 쓰레기(정우 분)와의 입이 쩍 벌어지게 살벌한 다툼 신은 그간 대중들에게 인식됐던 고아라에 대한 이미지를 한 순간에 날려버렸다.

고아라를 향해 대중에 각인된 이미지들 중 가장 큰 것은 방송된 지 어언 10년이 넘어간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의 주인공 옥림이 캐릭터. 고아라 스스로도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 방송을 통해 밝혔듯 옥림이 캐릭터는 많은 사랑을 받게 하기도 했지만, 배우 고아라를 고정된 이미지 속에 가두었던 트라우마를 준 캐릭터기도 했다. 때문에 고아라는 데뷔 년차는 오래됐지만, 대표작은 데뷔작 외에 별반 특별한 것이 없는 그저 예쁘장한 여배우로 오랫동안 대기의 시간을 거쳐와야 했다.

고아라만큼 SM엔터테인먼트에서 미모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는 단연 인기 최정상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센터 윤아다. 소녀시대로 데뷔를 한 이후 윤아는 배우로서의 길도 꾸준히 모색해 왔다. 몇 편의 드라마에 조연급으로 출연했고, 2008년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여자주인공을 꿰차며 착하고 순수한 '새벽이'로 안방 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윤아는 '너는  내 운명' 이후 한국형 로맨스의 대가 윤석호PD의 '사랑비'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청순가련형의 여주인공을 맡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드라마는 시청률 부진을 뛰어넘지 못한 채 조용히 종영했고, 너무나 전형적인 정하나 캐릭터는 연기자 윤아의 잠재력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 역시 윤아의 여배우 겸업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랑비' 이후 약 1년 6개월 가량을 소녀시대 활동에 주력해 온 윤아는 회심의 한 방으로 여배우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총리와 나'가 그것. 사실 '총리와 나'의 시청률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두 주인공 이범수와 윤아의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없는 호평이 가득한 상황. 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3류 연예부 기자에서 총리의 아내가 되는 천방지축 남다정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내숭을 모르는 명랑하고 쾌활한 캐릭터가 그 어느 때보다 적역이라는 평.

연기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가 이연희다. 데뷔 초부터 유달리 예쁜 미모로 많은 남성 팬들을 거느렸던 이연희는 그간의 작품들에서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의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칼을 갈아온 듯 지난 상반기 큰 인기를 누렸던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강치(이승기 분)의 어머니 윤서화 역을 맡아 여태까지 따라다니던 연기력 꼬리표를 단숨에 떼냈다.

그리고 그는 최근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미모와 연기가 다 되는 여주인공으로 당당히 활약 중이다. 이연희가 맡은 오지영은 학창시절 동네 남학생들 깨나 울렸던 퀸카였지만 지금은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는, 별 볼일 없는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 캐릭터는 지금껏 이연희가 해왔던 캐릭터와는 확실이 다른 인물이다. 변태같은 상사에게 골탕을 먹일 줄도 알고, 동생들을 위해 옳은 소리도 할 줄 안다. 종합적으로는 '동네 노는 언니'의 분위기를 풍기는 다소 센 캐릭터. 오지영을 연기하는 이연희의 모습은 방송 초반 큰 화제가 됐다. 많은 성장에도 오랫동안 초반의 이미지를 깰 수 없었던 이연희의 제동을 걸 수 없는 연기력이 놀라움을 준 것.

SM엔터테인먼트는 여러모로 '완벽한' 이미지를 갖춘 회사다. 춤과 노래, 외모가 다 되고 비교적 사생활 잡음이 적은 아이돌 가수와 배우들의 이미지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때때로 너무 인간미가 없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 이는 인형 같은 미모가 돋보이는 여배우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형 같기만 했던 SM 출신 여배우들은 현실이란 옷을 입고 조금 빈 틈이 있어 사랑스러운 여동생으로 한 단계 대중을 향해 다가왔다. 이제 막 여배우로 2막을 시작한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기대감을 자아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9&aid=0002690047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