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가수들이 컴백을 알렸다.

지난 해 ‘아이돌 천하’라고 불릴 만큼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가요계를 평정했다면 2014년 1월, 대형가수들이 화려한 컴백을 알려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가장 먼저 1월 9일 정오, 5년 만에 음원을 공개하는 ‘발라드의 여왕’ 왁스가 컴백을 알렸다. 왁스는 ‘화장을 고치고’, ‘욕하지 마요’, ‘부탁해요’, ‘황혼의 문턱’ 등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히트곡을 남긴 바 있다. 더불어 발라드 곡 외에도 ‘오빠’, ‘머니’ 등 파격적인 댄스곡으로 화려한 댄스실력을 물론 발라드 가수의 새로운 이면을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왁스는 오늘(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별이 너무 아파 사랑했던 기억까지 지우고 싶은 경험 있으신가요?”라는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타이틀곡 ‘코인 런더리’(Coin Laundry) 티저를 공개했다. 티저 속 왁스는 ‘코인 런더리’와 잘 어울리는 성숙하면서도 슬픔을 간직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었다. 그동안 발라드곡을 위주로 부르며 단아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 활동에서는 정숙함에서 탈피해 새로운 왁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또한 1월 컴백을 알린 남자 가수도 있다. 힙합 그룹 리쌍의 멤버 개리는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컴백을 알렸다. 개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로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여러 번 언급한 적 있지만 오늘(8일) 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재킷 사진에서 개리는 예능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의 느낌이 묻어났으며 시크한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힙합이라는 장르를 선보였기 때문에 거친 남자의 느낌이 난다. 앨범 수록곡이자 앨범 명 ‘미스터 개’ 티저를 우선 공개한 후 15일 본격적인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스타’ 싸이도 컴백을 예고했다. 2001년 ‘새’라는 파격적인 곡으로 데뷔한 싸이는 어느새 데뷔 13년차 가수가 됐다. 모두의 귀를 즐겁게 하는 신나는 노래로 숱한 히트곡을 남겼고 그 해에 화제가 된 여가수들을 패러디하며 콘서트를 찾아 온 관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다. 그리고 ‘강남 스타일’이란 곡으로 월드스타라는 명성까지 가졌다.

이런 싸이가 컴백을 알렸다. 싸이는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이미 3곡이 완성됐는데 곡들이 은근 괜찮다”는 글을 남겨 새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YG 관계자 역시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앨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타이틀곡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해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강 걸그룹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아이돌을 대표하는 ‘소녀시대’의 컴백이 예고됐다. 앞서 소녀시대의 소속사 측은 1월 말 컴백을 알렸지만 오늘(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컴백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올 초에 컴백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소녀시대의 컴백을 알렸다. 이어 “앨범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알려진 대로 매니시(mannish) 콘셉트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해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MTOWN WEEK’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새 앨범 티저 영상을 살짝 공개하며 팬들에게 컴백을 알리기도 했다.

2014년 갑오년의 새해가 밝자마자 많은 가수들이 줄지어 컴백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 2월 7년 만에 7집 앨범을 발매한 후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엠씨 더 맥스와 같은 날 약 4년 만에 정규 6집 ‘레인 이펙트’를 발매한 비 역시 오늘(8일) 컴백 쇼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 시작에 나섰다.

이렇듯 ‘실력파’라고 불리는 대형가수들이 연이어 컴백을 알리며 1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전쟁’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컴백을 알린 가수들이 많은 만큼 2014년 더욱 풍성해진 그들의 무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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