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송윤세 기자]

빗나간 모정 홍연실 여사(이혜숙 분)와 남탓하는 못된 버릇을 빼다박은 딸 악녀 수빈(공현주 분)이 시청자들로부터 날이 선 시선을 받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97회에서 수빈모녀의 폭로로 태영(이필모 분)의 집은 풍비박산 났고 새벽(윤아 분)는 사직서를 내고 가출했다. 제 자식 중한 것만 생각해 남의 집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심보로 말을 함부로 내뱉은 연실의 입놀림 때문에 빚어진 결과였다.

그러나 태영의 집에 가서 사과를 하라는 남편 대구(강석우 분)에게 연실은 도리어 “난 진실을 말한 것뿐이다”라고 큰소리를 쳤다. 다음날 같은 요구를 하는 남편 대구에게 연실은 절대 사과할 수 없다며 이혼이라도 하겠다고 나섰다. 새벽과 나영(김효서 분) 문제는 자신의 탓이 전혀 아니라고 발뺌했다.

딸 수빈 역시 엄마 연실처럼 뉘우침의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태풍(이지훈 분)이 새벽의 행방에 대해 수빈에게 물으며 책임을 묻자 “너희 가족들이 뭔가 섭섭하게 했으니까 걔가 나갔을 거 아냐? 그래놓고 왜 우리한테 뒤집어 씌어?”라며 새벽이 가출한 이유를 태영가족 탓으로 돌렸다.

두 모녀의 몰지각한 행동에 시청자들은 “그 어머니에 그 딸이다. 엄마가 저 모양인데 딸이 제대로 자랄 리가 있나”, “항상 자기가 잘못한 건 없고 남 탓으로만 돌리니 어이가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미국으로 떠난 호세(박재정 분)가 힘든 상황에 처한 새벽의 사정을 전해듣고 귀국하는 장면이 방영돼 시청자로 하여금 본격적인 극전개를 기대케 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


왜 새벽이를 못살게 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