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중일 PD포럼에서 소개된 드라마 장르는 중·일 각국의 특색이 강조된 두 편의 작품이 소개됐다. 중국은 ‘영웅 서사극’을 일본은 특유의 감성이 담긴 ‘옴니버스 홈드라마’를 선보였다.

일본 TBS 드라마 <아버지의 등>은 ‘가족’이라는 주제로 연출된 10편의 단막극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홈드라마다. 이번 한중일 PD포럼에 소개된 <아버지의 등-웨딩매치>는 그 중 한 편으로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코믹하지만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드래곤 아오키’라 불리던 전직 복싱선수였던 아버지 소스케와(야쿠쇼 코지)와 복싱선수로 27년을 산 딸 마코토(미쓰비마 히카리)의 이야기다.

복싱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곤약과 한천만 먹고 연애는 꿈도 못 꾸는 마코토와 ‘딸바보’ 아버지의 갈등을 그려낸다. 시합에서 진 마코토는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고 복싱을 그만 둔다. 마코토는 결혼식 전날 밤, 28년 동안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체육관을 찾고 부녀는 옛 추억을 떠올린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부녀는 올림픽 출전에 재도전하기로 한다. 마코토는 결혼식을 포기하고 훈련에 돌입하며 작품은 끝이 난다.

야기 야스오 TBS PD는 유명한 10명의 각본가에게 ‘아버지의 등’이라는 타이틀만으로 극본 집필을 요청했다. 야기 감독은 “과거 일본에서는 극본가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꽤 많았지만 시청률 위주의 제작으로 그런 식의 드라마가 점점 사라진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극본가의 능력치를 최대한 활용해 TV방송국만이 할 수 있는 드라마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획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비록 옴니버스 드라마가 시청률은 담보하지 못해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발전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중국의 PD들과 방송 관계자들 모두 <웨딩 매치>가 분명 잘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이며 세대 갈등이 심화되고 가족의 가치가 점점 사라지는 현재에 반드시 필요한 홈드라마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옴니버스 단막극이라는 포맷은 시청률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드라마를 감상한 중국의 한 방송 관계자는 “<웨딩 매치>는 구성도 내용도 연기자들의 연기도 좋다. 하지만 이런 단막극이나 옴니버스 포맷은 무협지나 장편 소설에 익숙한 중국인들에게는 생소하기 때문에 실제로 많지는 않다. 중국이 시청률을 의식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침드라마를 제작 중인 최용원 MBC CP 역시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 <베스트 극장> 등 소설이나 극작의 좋은 원작과 극본을 가지고 제작하는 드라마가 많았지만 방송사 모두 시청률에 매달리게 되면서 이런 식의 시도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방영예정인 중국 영웅서사 대작 <무신조자룡>은 무협소설과 영웅의 일대기를 좋아하는 중국의 특징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제작을 맡은 청리동 PD는 조자룡의 경우 ‘삼국지’에서 비중이 큰 인물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영웅이다”며 <무신조자룡>을 중국뿐만 아니라 한중일 3국 모두에게 널리 알려진 영웅 조자룡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삼국지’를 근거로 한 조운(조자룡)의 역사적 이미지와 ‘삼국연의’로 한 예술적 이미지, 정정현의 민간 전설을 근거로 난세의 시대를 산 조운이 어떻게 고난을 헤쳐 나가는지를 그려낸 60부작 드라마다.

청리동 PD에 따르면 <무신조자룡>은 영웅의 모습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 최신 특수효과를 최대한 많이 활용했다. 특히 제작진의 오랜 연구로 개발한 특수 애니메이션 효과를 이용해 조자룡이 만난 호랑이를 실사처럼 구현해내거나 대결 장면 등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등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포럼에 참여해 작품을 감상한 김준수 SBS PD는 한국의 연예인인 소녀시대의 윤아와 김정훈을 캐스팅한 이유와 한중일 공동제작 포맷의 관점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청리동 PD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고 조자룡이라는 영웅적 인물을 눈여겨보게 됐고 영웅적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며 “박 대통령에게 일정한 헌정을 하는 의미로 소녀시대 윤아와 김정훈을 기용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무신조자룡>은 김정훈과 윤아가 출연해 국내에서도 이미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청리동 PD는 자신의 작품 소개 시간 내내 한중일 3국의 협력과 3국 모두에게 소구하는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서로 접점이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에는 “민족적인 게 가장 글로벌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했는데. 한국도 이미 민족적인 인물과 가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포맷과 기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삼국을 주제로 하는 사극을 공동 제작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을 굉장히 바라고 있다“며 한중의 협력에 긍정적인 반응과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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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