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거세게 불던 겨울의 어느 한 날, 따뜻한 분위기의 강남 한 카페에서 뮤지컬 배우 최수진(27)을 만났다.

큰 눈망울에 꺄르르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더 기억에 남는 건 묘하게 매력 있는 그녀의 목소리였다. 차분한 듯 청순하면서도 다정다감한 풋풋함이 묻어나는 음성. 그런 목소리로 그녀는 한 시간 가량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수진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최수영)의 친언니. 실제로 만난 최수진은 수영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뮤지컬 배우가 아닌, 그리고 걸그룹 멤버가 아닌 최수진과 수영의 모습을 어떨까.

“수영이가 숙소에서 안 살고 집에서 같이 사니까 서로 해외에 나가지 않는 이상 항상 봐요. 그래서 그런지 수영이가 가끔 없으면 정말 심심하고 그래요. 무엇보다 수영이는 최고의 모니터링 요원이에요. 저번에도 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를 보러 와서 좋은 말도 많이 해 주고 갔어요. 언니 목소리와 이사벨 역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해줬어요. 예전에는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서 관객 입장으로 많이 조언해 줬는데 수영이도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별로 말을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언니인데 그런 말을 하는 게 조심스러운가 봐요. 그래도 다시 한 번 보고 어떤 것이 더 필요한지 디테일하게 물어보려고요”

이렇게 모니터를 꼼꼼히 해 주는 예쁜 동생이지만, 소녀시대로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영의 인기가 부럽진 않을까. 최수진은 “전혀 아니에요. 저도 물론 뮤지컬 배우로서 더 인정을 받고 싶고, 일에 있어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인기를 쫓아가고 싶진 않아요. 인기를 쫓는 건 정말 가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제 일을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기를 더 얻고 싶다’라는 건 주객전도가 된 의도라고 생각해요”라며 힘주어 말했다.

친동생으로서나 같은 연예계 동료로서나 수영의 존재가 정말 고맙다고 밝힌 최수진에게 는 수영만큼이나 든든한 지원군이 또 있다. 바로 어머니. 성악을 전공하신 어머니는 두 자매의 공연에 가서 매번 모니터링 하시고, 누구보다 매의 눈으로 모니터를 해 주신다고 한다.

“엄마는 성악을 전공하셔서 음악적인 부분에서 많이 조언을 해주세요. ‘감정을 풍부하게 잘 써서 잘 해라’, ‘마지막 신에서 울지만 말고 노래를 더 잘 해봐라’라는 등 더 현실적이고 기능적인 조언이에요. 엄마는 최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나오신 마이클 리 오빠를 보고 ‘우리 딸이 언제 저런 배우랑 같이 연기를 해 보나’라고 하셨다는데 바로 이렇게 함께 같이 하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으셨데요”

현재 한국 나이로 28살인 최수진의 마지막 연애는 4개월 전. 1년 반 정도 사귄 친구와 헤어져 지금은 솔로다. ‘결혼은 언제 하고 싶냐’는 질문에 최수진은 32살을 넘기고 싶진 않다며 미소를 지었다. 외모가 중요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특히 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뛰어난 매력을 가진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예전에는 키 크고, 옷 잘 입고, 잘 생기고 그렇게 외모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 좋았는데 이제 철 들었나 봐요. 사람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키도 상관없고, 다만 얼굴 생김새는 너무 진하고 부리부리하기 보다는 밋밋하고 귀여운 스타일이 좋은 것 같아요. 어느 한 분야에서 제가 존경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모든지 저보다 뛰어나셨으면 좋겠지만, 한 분야에서 잘 해서 그 부분에 매력을 느끼고 존경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결혼은 32살은 안 넘기고 싶어요”

한편, 최수진이 여자 주인공 이사벨을 맡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발랄하고 기발한 상상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는 내용이다.

내년 1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17&aid=0002405997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