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소녀시대 윤아가 허당기 많은 여기자로 변신해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윤아는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 허당기 많은 삼류 연예정보지 스캔들뉴스의 기자 남다정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으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윤아는 이 드라마가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MBC '신데렐라 맨'과 KBS 2TV '사랑비'가 연이어 시청률 부진을 겪으면서 그의 후속 작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아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총리와 나' 제쟉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남다정은 여태껏 해왔던 작품 중 가장 엉뚱한 면이 많고 확실히 망가지는 부분도 많은 캐릭터다. 내가 가진 모습과 정말 많이 닮아있어서 연기할 때 편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 중에서는 임윤아스러운 부분이 많아 촬영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기존에 해오던 연기 스타일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늘 청순하고 조용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했다면 이번에는 그것과 정반대로 망가지고 허당기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상대역인 배우 이범수와 실제 20살의 나이 차가 나는 것에 대해 "사실 걱정이 많았다.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우리가 잘 어울릴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첫 촬영 때 이범수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아,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그 걱정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이범수 역시 윤아에 대해 "정말 밝고 활달하고 건강한 친구다. 가정교육을 정말 잘 받은 사람인 것 같고, 특히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 그래서 배우로서 더욱 신뢰가 가고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윤아가 참 보기 좋고 존중하고 싶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윤아의 또 다른 변신이 그려질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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