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기자] 드라마 ‘사랑비’의 윤아 패션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KBS2 드라마 ‘사랑비’가 후지TV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방송되기 시작했다. ‘사랑비’는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의 주연으로 이미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끌었다.

방 영 시작 당시 2012 런던 올림픽 기간과 맞물려 전체적인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지만 꾸준한 시청률 증가와 마니아층의 사랑에 힘입어 최근 빠른 속도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윤아가 입고 나온 로맨틱한 의상들이 일본 여성들의 감성과 잘 맞아 관심을 끌고 있다.

70년대, 청순 베이지



드라마 ‘사랑비’에서 70년대와 현대의 모습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윤아는 70년대를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긴 머리카락과 청순한 모습을 현대에서는 웨이브 헤어와 귀여운 느낌을 연출했다.

청 순함의 대명사 프릴 스커트와 플라워 프린트 스커트, 니트와 재킷으로 단정한 캠퍼스룩을 연출하며 순수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라이트 스카이 베이스에 핑크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셔츠를 니트 안에 받쳐 입어 다소 심심한 룩에 포인트를 줬다.

플라워 패턴은 레트로 패션의 대명사다. 그러나 최근 70년대 패션이 한 차원 높아져서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현대로 넘어온 윤아 역시 70년대 패션을 기본으로 수준 높은 믹스매치 코디를 선보였다.

현대, 로맨틱 핑크



한층 밝고 명랑해진 윤아는 러블리한 핑크 니트로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컬이 들어간 머리카락을 업두 헤어스타일로 깔끔하게 올려 묶어 길고 하얀 목을 강조했다. 여기에 핑크 니트 밖으로 꺼내 연출한 데님 진 칼라는 컬러의 대비와 함께 전체적인 룩에 완벽한 포인트가 됐다.

하의는 자잘한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시폰 소재의 원피스를 매치해 소녀적인 감성과 보호본능을 일으켰다. 프릴 디테일이 더해져 다소 마른 듯한 윤아의 보디에 볼륨감을 주는 역할을 했다.

전 체적으로 보면 이 착장은 데님 셔츠와 니트, 플라워 원피스 전부 세 벌을 레이어드해 착용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이 플라워 원피스에는 칼라 부분이 데님으로 이루어져 있는 반전이 숨겨져 있다. 여성스러움과 보이시함, 부드러움과 빳빳함이 한데 어우러져 그 이중적인 매력이 멋스럽다.

현대, 발랄 레드



윤아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은 레드 재킷을 입은 의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윤아는 후드가 달린 레드 컬러 재킷과 편안한 캐주얼 스키니 진을 매치해 실용적이고 활동성이 있는 룩을 연출했다.

여 기에 안에는 칼라 디테일과 절개 밑단이 돋보이는 블라우스, 스트라이프 패턴이 기본으로 깔린 프린트 티셔츠를 입어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특히 주름 디테일이 들어간 민트 칼라는 얼굴빛을 화사하게 살려주면서 부드럽게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투에프비 하정민 본부장은 “플라워 패턴, 파스텔 컬러, 시스루 소재 등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패션 요소를 두려워하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예를 들면 진, 가죽 등 전혀 다른 느낌의 것들과 믹스매치하면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패션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비’ 윤아 패션으로 수많은 연관 검색어를 만들어내며 국내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 관광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투에프비는 일본 여성의류 브랜드의 디자인과 생산을 담당하던 티에프티나인 디자인 컴퍼니에서 국내 브랜드 론칭을 염두에 두고 설립한 회사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를 동시에 만족시킨 이 브랜드는 여성의류쇼핑몰의 형태로 시작했다. 그러나 보세의류를 셀렉해서 파는 기존의 쇼핑몰과는 다르게 독창적이고 디테일한 디자인과 SPA 수준의 가격을 제공해 매년 100%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하는 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KBS2 ‘사랑비’ 방송 캡처, 투에프비 2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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