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꿈의 시청률' 30% 넘긴 드라마, 8편 불과

스타뉴스 | 기사입력 2008.12.15 13:0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산' '뉴하트' '일지매' '엄마가 뿔났다'
출연료 및 제작비 폭등과 시청률 저하로 한국 드라마 위기가 피부로 느껴진 올해, 과연 몇 편이 '꿈의 시청률'30%를 넘겼을까.

15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방송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드라마 중에서 시청률 30%를 넘긴 작품은 '이산' '뉴하트' '엄마가 뿔났다' '조강지처클럽' '미우나 고우나' '너는 내운명' '행복합니다' '일지매' 등 8편에 불과했다.

먼저 지난해 9월17일 첫회를 방송한 MBC '이산'은 올해 들어 더욱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키며 1월29일 40회 방송분에서 처음으로 시청률 30%를 넘겼다(32.9%). 이후 '이산'은 6월16일 77회(28.6%)로 막을 내릴 때까지 총 21번 30%를 넘겼다. 최고시청률은 KBS '싱글파파는 열애중', SBS '왕과 나'와 맞붙었던 2월25일 46회 방송분으로 시청률은 35.4%를 기록했다.

월화드라마가 '이산'의 독주였다면 수목드라마는 MBC '뉴하트' 차지였다. 역시 지난해 12월12일 첫회를 내보낸 '뉴하트'는 1월31일 15회에서 처음으로 30%를 넘기더니(30%), 2월28일 23회 최종회에서 33.6% 최고시청률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SBS '일지매'도 7월24일 20회 최종회에서 간신히 31%로 턱걸이했다. 이후 수목드라마는 SBS '온에어', 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화제를 모았으나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 30%를 넘기지는 못했다.

시청률 강세는 역시 주말드라마와 일일드라마였다. KBS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는 4월27일 26회 방송분에서 31.1%를 기록하더니 9월21일 64회 방송분에서는 무려 42.7%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보였다. 9월28일 66회 최종회는 40.6%를 기록했다. 40% 포함 30%를 넘긴 회수는 총 11번이었다. 김수현 작가의 중독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킨 셈이다.

'엄마가 뿔났다'와 일부 방송시간대가 겹쳤던 SBS '행복합니다'는 8월31일 58회 마지막회에서 30.3%를 기록, 체면을 세웠다. 또한 '행복합니다' 이후 방송된 SBS '조강지처클럽'은 한때 10%대에서 헤매다 5월11일 첫 30%를 돌파했고, 결국 10월5일 104회 마지막회에선 41.3%로 유종의 미,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30% 돌파 횟수도 무려 32번을 기록, 올 드라마 중 가장 많았다.

일일드라마에선 KBS의 독주가 지속됐다. 지난해 9월1일 시작한 '미우나 고우나'는 1월3일 처음으로 40.6%를 기록했고 결국 5월2일 43.5%로 종영했다. 후속작 '너는 내운명' 역시 40%에 육박하는 안정적인 30%대 시청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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