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 파워맨으로 선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대중문화일간지 스포츠한국이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스타상을 조사한 결과 총 28표를 얻었다.

SM은 '올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사람 혹은 기관을 선정해 주십시오'라는 질문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SM은 올해 소녀시대를 일본 시장에 성공리에 데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김길호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문화 산업을 일본에 알렸다"고 평가했다. KBS 드라마 제작국 곽기원 EP는 "연예계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SM 소속의 소녀시대는 한류 첨병으로 떠오른 점을 인정받아 올해의 스타 대상을 차지했다. 2005년 올해의 스타상이 시작된 뒤 파워맨과 스타 대상을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이 동시에 거머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SM 김영민 대표는 파워맨에 선정된 뒤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의 활성화 없이는 해외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없다"며 "내년에는 내수 시장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워맨 2위(21표)는 CJ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영화 '아저씨' 흥행을 이끌었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14표)는 올 한해를 들썩였던 '슈퍼스타K' 열풍의 주역 케이블 채널 Mnet이 차지했다. Mnet은 CJ E&M 그룹 계열사이기도 하다. 2위와 3위의 득표수를 합하면 1위를 압도한다. 연예계 전반에 CJ 계열사가 미치는 영향력은 올해도 지대했음이 결과에 반영됐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영화 투자 배급 및 극장 사업과 더불어 케이블 방송 사업까지 아우르는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 공격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평했다.

스타 대상을 차지한 소녀시대는 총 36표를 얻었다. 소녀시대는 스타 대상에 선정된 뒤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일본 쇼케이스의 첫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며 "새해에는 월드투어를 펼쳐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올해 '오!' '런 데빌 런' '훗'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노래뿐만 아니라 안무와 패션까지 화제를 일으키며 문화현상을 만들었다. 여기에 8월 일본에 데뷔해 K-POP열풍을 주도했다. 스타 대상 부문은 소녀시대의 뒤를 이어 '아저씨'의 배우 원빈이 19표로 2위를 차지했고 KBS 2TV 드라마 '추노'의 장혁이 6표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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