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지연 기자] 지난해 하반기, TV를 켜기만 하면 나왔을 정도로 맹위를 떨쳤던 원더걸스 다섯 멤버들과 히트곡 '텔미(Tell Me)' 바람이 조금 누그러지자 이제 소녀시대 열풍이 불 조짐이다. 원더걸스가 새 앨범 작업을 위해 휴식기에 들어가자 그 빈자리를 소녀시대가 메우며 다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소녀시대 9명의 멤버들은 일주일은 참 바쁘다. 각종 음악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에 시트콤 연기, MC, 라디오 DJ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다행이 인원이 많다보니 소수로 짝을 이뤄 분산 출연함으로써 다방면에서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MBC '쇼 음악중심',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방송 3사를 비롯해 케이블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Kissing you'와 'Baby Baby'를 홍보하고 있는 소녀시대는 태연이 부른 KBS '쾌도 홍길동' 주제가 '만약에'까지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이며 대표 여자 아이돌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가수 이외의 활동 역시 다양하다. 티파니는 김혜성과 함께 KM '소년소녀가요백서'의 MC를 맡고 있으며 써니는 위성 DMB 라디오 '천방지축 라디오' DJ, 태연은 조정린 대신 MBC FM4U '친한 친구' DJ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 유리와 수영은 KBS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스타골든벨', '스타킹', '일요일이 좋다', '체험 삶의 현장', '웃찾사' 등 오락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라디오 게스트에도 출연하는 등 일주일 내내 TV와 라디오를 통해 소녀시대를 접할 수 있다.

지난해 SM과 JYP라는 양대 기획사에서 배출한 여성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데뷔 이후 이들은 늘상 자의반 타의반 라이벌로 비교대상이 돼왔다. 이후 2007년을 뜨겁게 달궜던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이 불면서 기세가 조금 기우는 듯 했지만 두 그룹은 연말 가요시상식에 나란히 출연해 조인트공연을 선보이는 등 선의의 라이벌로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6개월 먼저 데뷔한 원더걸스가 휴식과 새 앨범 작업을 위해 올해 초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소녀시대는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정규 1집 앨범 발매와 더불어 이달 중순에는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 결과 최근에는 TV를 켜면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동안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등 남성 그룹의 강세 속에 주춤했던 여성 그룹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이쯤이면 10년 전 S.E.S와 핑클의 대결구도에서 확실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하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울 애기들 기사가 많아지는 것은 좋은데...참 나...ㅜㅜ
왜 이런 비교를 해야 하는건지...머 어쨌든 지금은 울 애기들의 시대이니...
그냥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줘야 할 듯 하네요...ㅋㅋㅋ
울 애기들 그저 자랑스럽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