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활동은 계속된다. 조금 늦어질 뿐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녀시대는 당초 올 상반기에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을 하기 위해 국내 일정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신곡 발표가 연기되며 예고에 없던 휴식기를 맞게 됐다.


하루를 48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살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던 소녀시대, 지금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한국에서 일본 스케줄 소화 중


소녀시대가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현재 일본이 계속된 여진으로 불안한 상황인 만큼 소녀시대 멤버들은 국내에 머물고 있다. 다만 몸은 한국에 있지만 일본에서 진행할 일들을 차례차례 진행 중이다. 바로 새 싱글 발표와 관련된 각종 프로모션을 소화하고 있는 것.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김은아 과장은 "각종 녹음이며 잡지 인터뷰 등으로 바쁘다. 새 싱글 발매 뒤 일본에서 해야했던 일인데 소녀시대가 국내에 머물고 있어 일본 스태프와 취재진이 한국으로 들어와 이 같은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글 발매는 연기, 콘서트는 조정중

소녀시대는 당초 13일 일본에서 세번째 싱글 '미스터 택시'를 발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해 발매를 2주 뒤인 27일로 연기했다.

이번 싱글에는 신곡 '미스터 택시'와 함께 블랙 소시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런 데빌 런'의 일본판이 수록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공개된 '런 데빌 런'의 일본판 뮤직비디오에서 소녀시대는 검은색이 아닌 흰색 의상을 입어 색다른 느낌을 보여줬다는 것.

소녀시대는 이번 싱글로 일본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질 예정이었다. 일본 4개 도시에서 7회에 걸쳐 아레나 콘서트를 열기로 한 것도 그 일환. 하지만 지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콘서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만큼 소녀시대도 스케줄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팬들이 지금 상황에서 일본 콘서트를 강행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 소속사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일본 측과 공연 스케줄을 조정하는 쪽으로 얘기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소녀시대를 기다리는 일본 팬들을 위해 예정된 일정에서 길어야 2주 정도 연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104150100146440010066&servicedate=201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