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 첫 느낌? 우리도 이해 못해 여러 번 들어야 했어요.”

패션, 헤어, 드라마 등 여자들의 수다에서 빠질 수 없는 몇 가지가 있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다 내용도 이와 같을까? 컴백 후 만난 9명의 소녀 역시 “모였다 하면 패션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에 대한 모니터도 해준다. 하지만 요즘은 온통 컴백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하다”고 미소를 짓는다.

소녀시대는 지난 1일 정규 4집 앨범 공개와 더불어 컴백쇼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를 통해 다양한 매력과 함께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반응은 극과 극. “신선하다”와 “어렵다”는 반응이 대립하고 있다.

서현은 “우리끼리 이야기하며 그런 반응을 예상했다. 우리도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 ‘뭐지’라고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가사도 공감되고 좋아지더라”며 꾸준한 기대를 당부했다.

태연 역시 “멤버들이 처음 가이드곡을 들었을 때는 여러 번 들어야 할 정도로 이해를 못 하다가 안무가 나오고 적응이 되자 괜찮아지더라. 또 안무들이 연습생 때 우리가 주로 했던 거라 예전 생각을 하며 신 나게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녀시대조차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 음악을 대중 앞에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소녀시대는 “데뷔 6년을 넘겼는데 어떤 음악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후크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언제까지나 똑같은 음악만을 추구할 수 없어 팝적인 느낌을 가미한 거다. 새로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컴백에서 소녀시대의 가장 큰 변신은 지금까지 고수해 왔던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운동화를 신은 채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안무의 격렬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말 안무가 다 어려웠어요. 딱히 어떤 부분이 어렵다기보다 노래가 길어서 한 번 연습하면 마치 달리기 완주 후의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말 페이스 조절을 못 하면 숨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래서 처음 연습에는 4분30초 춤을 추고 20분을 쉬었어요. 다행히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 이제 좀 여유가 생기더라. 지금까지의 타이틀 곡 중에서도 가장 많이 연습했던 것 같아요.”

소녀시대 멤버들의 이러한 노력이 전해졌을까?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는 공개 1시간 만에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뮤직비디오 역시 최단 시간 2000만뷰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 미국 빌보드, MTV 등의 매체들로부터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가장 진보적 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티파니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음악과 패션, 퍼포먼스에 대해 최고의 단어를 선택해 준 것에 흥분하며 읽었다. 이제 컴백을 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시점에서 이런 반응을 받아 기쁘고 감사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해외 활동 계획에 대해 소녀시대는 “1월에는 한국에서 짧고 굵게 활동을 하고 2월부터 두 번째 아레나 투어가 잡혀있다”며 “미국 진출은 싸이 선배 덕분에 좋은 기회와 길이 열린 것 같아 기회가 온다면 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4년 전 ‘댄싱퀸’ 뮤비 어색하지만 성장 느껴져 뿌듯”

컴백 전 소녀시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멤버들의 연기도전. 윤아(‘사랑비’), 유리(‘패션왕’), 수영(‘제3병원’), 제시카 (‘난폭한 로맨스’)가 소녀시대 공백기 동안 연기자로 개별 활동에 나섰고 자연스럽게 이 부분은 멤버들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것.

과연 소녀시대 안에서는 멤버들의 연기를 어떻게 평하고 있을까? 이를 묻자 “모두 잘한 것 같다. 진심이다”며 “방송을 시작하면 나눠서라도 멤버들의 드라마를 다 시청했는데 정말 자랑스럽고 예뻤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냥 다 예뻐 보인다. 이런 면이 좀 심한 편이다. 그래서 자뻑이라는 말도 듣는데 자뻑은 아닌 것이 당사자는 연기나 공연 후 자책을 하고 옆에 있는 멤버들이 ‘잘했다’, ‘최고였다’고 칭찬을 해주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소시앓이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시앓이 중인 소녀시대는 과연 과거 모습까지 사랑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지난 2008년에 만들어져 4년 만에 공개된 ‘댄싱퀸’ 뮤직비디오를 접한 소감을 묻자 소녀시대는 “정말 어렸던 것 같다. 퍼포먼스도 어색함이 느껴지더라. ‘그때는 음악을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밖에 모르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고 평하면서도 “그걸 보고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 뿌듯했다. 그 후 ‘아이 것 어 보이’가 나왔으니 팬들도 그걸 느꼈을 것 같아 행복해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