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팬들의 선행이 끝없이 어이지고 있다. 

소녀시대의 팬카페인 '시스터즈'는 지난 5일 멤버 유리의 생일에 맞춰 경기도 안양의 집 400만원, 서울 마장지역아동센터에 100만원 등 총 500만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팬들은 유리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기부자 이름을 '유리'로 통일했다. 

팬들은 이뿐 아니라 200만원에 이르는 옷장과 세탁기, 라면 등도 함께 전달했으며, 겨울 김장철을 의식해 현장에서 김장을 담는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소녀시대 팬들은 멤버들의 생일에 맞춰 기부 및 봉사활동을 펼치는 특유의 자축행사로 화제를 모아왔다.

'시스터즈'의 경우 소녀시대 멤버에게 축하할 일이 생길 경우 루게릭 환자, 황산테러로 피해를 본 정아씨, 에티오피아의 기아 아동 등지에 지금까지 총 11차례 기부를 펼쳤다.

또다른 팬카페인 '화수은화' 내의 20~30대 남성팬들로 이뤄진 모임 '2030'도 지난 6월 멤버 서현의 생일에 맞춰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700만원의 기부금과 선물을 보냈으며, 5월 써니, 4월 제시카, 2월 수영의 생일때도 각각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이밖에 헌혈증 모으기, 도서 기증 등 봉사를 겸하는 팬클럽 활동을 전개해 귀감이 되고 있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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