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소녀시대 윤아 분)이 결국 사직서를 썼다.

17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96회에서 새벽은 나영(김효서 분) 교통사고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끝까지 자신의 편이 되어주던 호세(박재정 분)마저 미국으로 떠나자 결국 사직서를 내고 말았다.

호세가 떠난 후 사무실에 들어와 사직서를 만지작거리던 새벽은 디자인팀 팀원들에게 립스틱과 스케치북, 독서대를 선물했다. 갑작스런 선물에 팀원들은 “갑자기 왠 선물? 새벽씨 써”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새벽은 그저 씁쓸한 웃음만을 보일 뿐이었다. 팀원들이 퇴근하고, 수빈(공현주 분)과 단 둘만 남은 새벽은 드디어 수빈에게 사직서를 냈다.

새벽은 “이대로 그만두면 회사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까지 다 인정하고 도망치는 게 될 것 같아 최대한 버티려고 했다”며 “아무래도 여긴 제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 동안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했습니다”라며 사무실을 뛰쳐나왔다. 갑작스런 새벽의 사직서에 수빈은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이야? 정말로 나 때문에 저러는 거야?”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회사를 뛰쳐나온 새벽은 “괜찮아.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어. 그걸로 충분해”라며 “웃어. 도망치는 게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어 친구 복주(박슬기 분)를 만난 새벽은 사직서를 냈다고 고백한 후 나영의 교통사고에 관련된 내용도 모두 털어놨다. 복주는 “그게 왜 니 잘못이야?”라며 “누구든 그 사고가 너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있으면 내가 가만 안 둘거야”라고 새벽을 감싸줬다.

새벽은 혼자가 아니었다. 복주뿐만 아니라 태풍(이지훈 분)과 태영(이필모 분) 또한 가족들 앞에서 새벽을 ‘동생’이라고 부르며 두둔했다. 태영은 새벽에게 “우리 같이 견디자. 같이 얼굴 맞대고 살면서 함께 밥 먹으면서”라고 따듯하게 손을 잡아줬고, 태풍 또한 “바보 같은 짓 하지마”라며 새벽을 향한 오빠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힘겹게 돌아온 새벽은 풍금(사미자 분)의 구박과 영숙(정애리 분)의 냉정한 눈길에 결국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편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말도 안 되는 내용이다”라고 분개하며 “새벽이가 웃는 모습 좀 보여주세요”라며 새벽에게 더 이상 험난한 일이 생기질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기사 원문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809180115561001

요즘 일이 바빠서 쫌 못봤는데 일이 왜이렇게 꼬였나요,,
초반에 나오는 윤아 상큼하고 활발한 모습이 좋았는데
너무 불쌍한쪽으로만 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