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송윤세 기자]

이제 갓 결혼한 새댁 새벽(윤아 분)과 시어머니 민정의 신경전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143회에 고아에 조건이 떨어지는 집 양녀라는 이유로 새벽을 탐탁지않게 생각하는 시어머니 민정(양금석 분)의 고된 시집살이는 사그라질 줄 몰랐다. 민정은 새벽의 양엄마 영숙(정애리 분)이 혼수로 보내준 이불과 그릇 등이 자신의 집안과 격이 맞지않는 촌스러운 물건이라며 창고에 박아둔 상태.

이같은 사실을 안 새벽은 시어머니 민정에게 먼저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릇을 찾아 음식을 담아 식탁에 내놓았다.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그릇을 바꾼 민정이 이를 꾸중하자 새벽은 엄마가 딸을 위해 준비해준 그릇에 시댁 식구들과 함께 며칠만 밥을 먹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민정은 “여기 안주인은 나다. 너희 집에서 해온 이불과 그릇은 너무 구닥다리여서 도저히 쓸 수가 없다”며 “네 마음대로 시어머니인 내 부엌살림을 바꿀 순 없는 일이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새벽은 다음 식사시간에 가족들의 그릇을 모두 원래 그릇으로 교체했지만 자신의 밥그릇만은 바꾸지 않았다. 좀처럼 고집을 꺾지않는 새벽에게 민정은 “지금 너 나한테 시위하는 거냐?”라며 새벽을 매섭게 쏘아봤다. 새벽네 집안을 대놓고 무시하며 생트집을 잡는 민정과 자신의 주장을 고수하는 새벽을 두고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민정의 입장을 지지하는 일부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새벽이 자기주장이 강한 신세대 며느리 같다. 시어머니 민정 입장에선 새벽이 버릇없이 보일 수 있다” “사전 허락도 없이 새벽이 자신의 마음대로 그릇을 바꾼 건 생각이 짧은 행동이었다”며 새벽을 나무랐다.

반면 새벽의 편을 드는 시청자들은 “민정이 너무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 “새벽이 사전양해를 구했다고 해도 민정은 허락해 주지 않았을 거다” “친정엄마가 해준 혼수를 그런 식으로 무시한 민정의 태도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