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송일국 조승우 김주혁 등 많은 연기자들이 연예인 2세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에는 자매-형제가 가수들이 속속 등장,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자매 가수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와 친동생이자 조만간 데뷔를 앞둔 크리스탈.


이미 소녀시대의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제시카에 이어 동생 크리스탈은 신예 5인조 걸그룹 f(x)로 데뷔한다. 앞서 크리스탈은 샤이니 '줄리엣'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를 준비해 왔다.


모든 준비를 마친 크리스탈은 24일 오전 데뷔 디지털 싱글 '라차타'(LA CHA TA)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제시카의 친동생이 가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네티즌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며 기대에 찬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에 앞서 문희준의 이종 사촌동생 쎄미(SSEMY·본명 이승진)도 세미 트로트곡 '내 남자니까'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하우스비트에 트로트를 가미한 '내 남자니까'는 지난 10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 멜론과 벅스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트로트 부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속사 TI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렇게 빠르게 반응이 올 줄 몰랐다"고 기쁜 속내를 밝혔다.


사실 쎄미의 경우 문희준의 이종 사촌동생이란 사실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인 경우다. 하지만 이슈는 이슈일 뿐 과연 문희준 사촌동생이란 꼬리표를 떼고 쎄미란 이름으로 어떻게 홀로서기 할지는 그녀의 몫이다.


SS501의 막내 김형준의 친동생 김기범 역시 그룹 유키스의 멤버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아직 형처럼 유명세를 얻지 못했지만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이 외에도 가요계에는 오랜 남매 가수도 있다. 바로 젝스키스의 이재진과 무가당의 여성멤버 이은주다. 평소 남다른 우애를 과시한 남매로 알려진 두 사람의 가족애는 이재진이 힘들 때 빛을 발했다.


이은주는 오빠 이재진이 자대 미복귀로 곤혹을 겪고 있을 때 그 누구보다 그의 안위를 걱정했으며, 그가 헌병대에 체포된 직후 "살아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올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이들의 이름에 오르내렸지만 무대에 선 두 남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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