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소녀시대·강타·FT아일랜드·초신성·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스타들이 주로 다니는 미용실. 이 미용실 앞에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를 보기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는 소녀 팬들이 매일 300여명 몰린다. 근처 상점들이 '팬들 때문에 영업 방해를 받는다'고 서울시에 민원을 접수했던 해프닝도 있다.

가수들 사이에서 "이곳에서 머리를 해야 순위 프로그램 1등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적도 있어, 연기자들보다 가수들 사이에서 더 유명하다. 이곳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대기 순번으로 기다리다 거절을 당하고 다른 미용실을 발걸음을 돌린 그룹도 꽤 된다. 신승훈·김민종·부활 같은 연차높은 가수들도 이곳의 오랜 단골이다.

연예인과 신부 화장은 매장 3층에서 이뤄지고, 일반 고객은 4층 숍을 이용한다. 연예인들을 바로 옆자리에서 볼수 있는 기회는 적지만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몰릴 경우 4층에서 일반인 손님과 함께 받게 해 운이좋으면 옆에서 드라이나 파마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녀시대를 보기위해 30-40대 남성팬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소녀시대 멤버 누구의 사인을 좀 받을 수 있나' '스쳐지나가는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싶다'는 요청이 대부분 단골 손님인 경우 이름을 적어뒀다 직원들이 사인을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

0년대 '최가을 헤어드레서'라는 미용실에서 출발해 지난 2007년 '레드카펫'으로 이름을 바꿨다. 핑클·유승준·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와 양현석도 한창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이곳을 이용했다.

무대 위에서 쇼를 소화해야하는 가수들의 화려하고 자극적인 헤어스타일을 잘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 행사와 가요프로그램이 많은 가수들은 헤어 디자이너가 출장으로 동행해서 스타의 머리스타일을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

연예인들의 헤어와 메이크업 대금 결제는 1달에 한번씩 이뤄지는데, 한달 이용치를 합산해 소속사에 청구한다. 협찬은 전혀 없고, 일반인에 비해 50%이상 할인을 해 준다. 잘나가는 연예인들보다 금전적으로 힘든 신인들에게 더 많은 할인을 해주자는 것이 이곳 원장 강호 헤어디자이너의 원칙. 이곳의 디자이너들은 가수팀과 영화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수 머리를 잘 만지는 디자이너와 배우들의 헤어스타일링 연출이 전문인 미용사가 나뉘어진 셈. 영화팀 디자이너들은 '두사부일체''광복절특사','용의주도 미스신'등 50여편의 작품에서 메이크업·헤어 담당을 맡아 출연 배우들의 머리와 화장을 담당했다.

5만5000원 선의 커트·드라이와 15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파마는 청담동 미용실 중엔 평균가지만, 서울 시내 평범한 미용실에 비해 비싸다. <---'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