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끝나도 쉬는 게 아니에요.’

최근 1집 활동을 마무리한 그룹 소녀시대(사진). 공식적인 음반활동은 마무리했어도 그녀들은 여전히 바쁘다. 그 동안 음반활동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다렸다는 듯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13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멤버 각자 빡빡한 개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태연은 MBC 라디오 ‘친한 친구’의 DJ로 강인과 매일 청취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KBS 2TV ‘쾌도 홍길동’ OST 삽입곡 ‘만약에’가 인기를 얻으면서 솔로 활동을 했던 태연은 KBS 2TV ‘스타골든벨’ ‘스펀지’ SBS ‘스타킹’ ‘기적의 승부사’ 등에 패널로도 출연 중이다.

윤아는 연기자로 변신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인기에 힘입어 여성용품, 비타민제 등 CF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티파니는 KBS 2TV ‘샴페인’의 진행자로 발탁돼 28일 첫 녹화를 마쳤다. 그녀는 사윗감을 데려와 가족에게 소개시키는 상황 설정 토크쇼 ‘허락해 주세요’에서 딸 역할을 맡아 게스트에게 질문공세를 한다.

티파니는 또한 제시카, 서연과 함께 팀을 이뤄 ‘오빠 나빠’로 활동 중이다. 정식 그룹은 아니지만 원맨 프로듀싱 그룹 ‘룸메이트’의 디지털 싱글에 참여해 부른 곡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번 주말까지 음악프로그램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효연, 수영 등이 예능프로그램의 패널로 맹활약 중이다. 방송 외에 그녀들의 일정이 비기를 기다렸던 CF 촬영도 줄을 서고 있다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반 활동 초기에 들어왔던 출연 요청을 지금까지 소화하지 못해 밀린 경우도 있고 섭외가 새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며 “활동이 끝났음에도 많은 곳에서 소녀시대를 찾아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활동이 없을 때는 연습실에서 보컬 및 댄스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고 있다”며 “6월부터는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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