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나영 기자] '내 딸을 죽게 한 사람이 너라니...'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문은아 극본, 김명욱 연출)이 위기로 접어들었다.

죽은 딸 나영(김효서)의 교통사고에 입양한 딸 새벽(윤아)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나영의 친모이자 새벽의 양어머니인 영숙(정애리)이 알게된 것.

이런 내용은 15일 방송된 94회분에서 그려졌다. 영숙은 동서 연실(이혜숙)로 인해 나영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 된 것은 지나가던 행인인 새벽을 피하려다가 생긴 사고였음을 알게 됐다. 새벽을 입양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데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인물이 영숙이었기에 그녀의 충격은 남달랐다. 재차 사실을 확인한 영숙은 결국 혼절상태에 이르게 됐다.

평소 새벽을 달가워하지 않던 할머니 풍금(사미자)의 분노는 대단했다. 새벽의 방을 뒤엎으며 "이 화상이 결국 내 자식을 잡아먹었다"고 소리쳤다.

교통사고의 진실은 새벽 본인까지도 알게 됐다. 새벽은 자신을 괴롭히는 수빈(공현주)에게 "나영이 죽게 만들어놓고, 나영이 눈으로 그렇게 보지마"라는 독설을 들으며 자신이 나영의 교통사고에 관련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렇듯 가족을 얻은 여주인공 새벽의 행복이 일단락되면서 극은 폭풍같은 위기로 치달았다. 시청자들은 "극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교통사고의 비밀이 알게 되면서 드라마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러 장르가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다", "맹인이었던 새벽이 보행한 것이 잘못인가, 새벽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느낌이 들어 억울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극의 결말이 어떤 식으로 풀어질지 주목된다.

[교통사고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위기로 접어든 '너는 내 운명'. 사진 = KBS 화면캡처]

최나영 기자 nyny@mydaily.co.kr

너는 내운명 을 즐겨보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극전개 정말 짜증나요
우리 새벽이에게는 언제쯤 아침이 올까요

작가님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