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김연아 노래, 감정표현이 전문가 수준”

기사입력 2008-12-26 10:10 |최종수정2008-12-26 10:31 


[JES 김성의] 소녀시대의 태연(19)이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18)의 노래 실력에 대해 "노래 속 감성 표현법이 가수인 나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태연은 2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김연아의 자선 아이스쇼 'KB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엔젤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 2008'을 TV에서 시청한 뒤 이같은 소감을 내놓았다. 태연은 26일 IS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말 (김연아의 노래 실력이) 대단했다"며 "고음 처리나 음정도 정확했지만 무엇보다 높게 평가하고 싶은 점은 감정 표현법이었다.

김연아가 부른 내 노래 '들리나요'와 '만약에' 모두 애절한 발라드인데, 김연아는 노래 분위기와 감성을 자기 나름으로 체화해 전달하는 특별함이 있다. 다양한 피겨 연기를 통해 배운 연기 실력이 노래를 부를 때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태연과 김연아는 지난 23일 촬영한 KBS 2TV 신년기획 '2009 한국의 희망-김연아 스페셜'에서 듀엣으로 만난 적이 있다. 이날 두 사람은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 주제곡인 태연의 노래 '들리나요'를 한 소절씩 나눠 불렀다. 김연아의 빠듯한 일정 때문에 녹화 1시간 전 대기실에서 만나 2~3번 음정을 맞춰보고 녹화에 임했다.

태연은 "김연아씨가 노래방에서 내 노래를 애창한다고 들었다. 목소리 톤이 비슷하다고 한다. 김연아씨의 노래 실력이 워낙 출중해 원곡을 부른 내가 '저 분보다 더 못하면 안 되겠다'고 긴장했었다"며 웃었다. 김연아는 지난 5월 SBS TV '더 스타쇼'에서도 태연의 '만약에'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
역시 연아양의 감정표현은 ㅎㄷㄷㄷ....
그래도 전 탱언니가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