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너는 내운명' 고공비행에 함박웃음
2008-12-23 오전 7:47:58 [26]

[OSEN=손남원 기자]이제 아이돌 댄스 그룹 '소녀시대'의 명함을 버려도 될 정도다. KBS 1TV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문은아 극본, 김명욱 연출)’에서 첫 여주인공을 맡은 윤아(본명 임윤아,18)의 이야기다. 드라마 첫 방송 당시 '소녀시대'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일일드라마 주연을 꿰찬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윤아가 최근 시청률 고공비행으로 활짝 웃고 있다.

'너는 내운명'은 최근 몇 달동안 전체 TV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작 당시 시청률 30%(이하 AGB닐슨 조사) 초반을 유지하면서 전작의 인기에 못미쳤던 '너는 내운명'은 겨울들어 다시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22일 방송분은 무려 41.3%를 기록하며 KBS 관계자들을 들뜨게 했다.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짜증과 비난이 거세질수록 시청률도 덩달아 상승하는 한국 안방극장의 이상기류가 '너는 내운명' 속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계속해서 꼬여만 가는 애정 전선과 출생의 비밀, 콩쥐팥쥐의 변주를 연상시키는 고부간 갈등으로 스토리를 얼기설기 이어가면서도 시청률은 대박이다.

이 와중에 윤아는 낙천적이면서도 사랑과 가족에 곧잘 흔들리는 주인공 장새벽 역을 맡아 모나지 않게 자기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별히 연기를 잘한다는 평가를 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자신의 고정팬 연령층을 중장년층으로 넓히는 중이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어린 나이에 가수 출신이라 첫 주연 연기가 벅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식으로 성원을 보내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윤아는 소속사 SM의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서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인 2002년부터 발음교정, 화술, 연기 실습 등 고도의 연기 훈련을 받아 왔다.

여기에 2007년 MBC 미니시리즈 ‘9회말 2아웃’ 출연으로 잠깐 연기력을 테스트했고 KBS 2TV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과 MBC TV ‘천하일색 박정금’에 카메오로 출연, 깜찍한 매력을 선보이며 기량을 닦은 바 있다.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 당시 “연기와 가수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윤아. 첫 주연작 '너는 내운명'의 호조로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가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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