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뮤뱅 정상 등극 아쉬움 ‘1위 자리에 1위가 없었다’ [2009-01-16 20:02:19]


[뉴스엔 김형우 기자]

'1위는 있었으나 1위는 없었다'

소녀시대가 컴백 9일 만에 뮤직뱅크 정상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가 자체 집계한 K차트에서 첫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Gee'(지)로 1위에 올랐다. 컴백 10일도 되지 않아 지상파 프로그램 차트 정상에 오르며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소녀시대 열풍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날 무대엔 소녀시대가 없었다. 소녀시대는 2주 연속 '뮤직뱅크' 출연이 무산되며 논란의 중심이 되기 까지했다. 방송사와 소속사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두 측 간의 감정 대립이 이유라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2009년 초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소녀시대인만큼 그 아쉬움은 더 컸다. '1위 자리에 1위가 없는', 불필요한 갈등으로 인해 소녀시대와 팬들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했다. 방송사와 소속사 간의 양보와 화해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소녀시대는 이미 지난 9일, '뮤직뱅크'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취소돼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KBS 예능국과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간의 불화가 이유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당초 소녀시대의 16일 출연을 두고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뮤직뱅크'와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역시 소녀시대 출연에 무게를 실었지만 끝내 또다시 출연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 관계자는 "방송 사정으로 인해 소녀시대가 출연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당분간 '뮤직뱅크'에서 소녀시대를 보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