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미혜 기자]

바야흐로 소녀시대 전성시대다. TV만 틀면 소녀시대가 어김없이 나오고, 휴대폰 벨소리부터 거리음악까지 ‘지’(Gee)가 점령했다. 심지어 ‘무한도전’은 물론 ‘태희혜교지현이’ ‘골드미스다이어리’까지 소녀시대 패러디가 거침없이 등장하고 있으니 소녀시대의 ‘소녀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소녀시대는 9명의 멤버가 각각 3명, 4명씩 찢어져 SBS ‘좋은아침’ 아침프로그램부터 KBS 1TV ‘가족오락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워낙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가끔 방송이 겹치는 경우도 다반사.

22일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에 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하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새 코너 ‘황당극장 어머나’에 윤아, 티파니, 수영, 유리가 등장해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일도 있었다. 25일에도 MBC ‘황금어장’ 코너 ‘라디오스타’에 제시카, 티파니, 써니, 수영이 출연하고,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소녀시대 멤버 전원이 등장했다.

소녀시대가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서 “평소 2시간 밖에 못 잔다”며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 틈틈이 잠을 자곤 한다”고 하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심지어 윤아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에 출연하고, 태연은 MBC 라디오 ‘강인 태연의 친한친구’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 정형돈과 가상부부로도 출연하고 있다.

1월에 컴백한 소녀시대는 아직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웬만한 방송 프로그램에는 대부분 얼굴을 비췄다. 워낙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젠 소녀시대가 출연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찾기가 더 쉬워졌다. 하지만 아직도 KBS 2TV ‘대결 노래가 좋다’와 KBS 1TV ‘가족오락관’,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 SBS ‘절친노트’는 방송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소녀시대의 이러한 엄청난 방송 출연을 긍정적으로만 바라 볼 수 있을까? 뭐든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워낙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이 소녀시대 특집을 쏟아내 ‘태연의 몽유병’ 같은 경우는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졌을 정도다. 이 같은 소녀시대 무한 점령이 과연 좋은 결과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과도한 스케줄이 오히려 걱정을 자아낼 뿐이다.

물론 소녀시대의 예능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뉴스가 된다. 시청률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소녀시대를 섭외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소녀시대도 빡빡한 스케줄 탓에 바쁘지만 거절 할 수 없어 모두 출연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오랜 전성시대를 위해서라도 지금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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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나오고 있죠...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ㅠㅠ

사진은 가볍게 토쓰~~ 어차피 그동안 봐온 기사사진과 똑같아요~~(이 놈의 귀차니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