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을 구독하는데 오늘 신문에 소녀시대에 대한 기사가 크게 나왔더라고요. 그런데 인터넷에는 많이 안나온듯 해서 스포츠칸 홈피 들어가서 기사를 캡쳐해 왔습니다. 다른 신문들보다 기사 내용도 많고 영양가가 있네요^^ 기사내용을 보시면 유리와 효연이 코끼를 안 탄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에는 유리와 서현으로 되있네요 ㅋㅋ)

이 사진이 코끼리를 타기전의 사진인데 왜 유리가 심각한 표정으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사진인듯^^

인기절정 소녀시대, 태국 파타야에 떴다.
입력: 2009년 03월 22일 15:11:32
그룹 소녀시대가 21일 오후 태국 파타야 해변에서 열린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 2009’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웰컴 투 타일랜드!’

깜찍한 그들이 나타나자 객석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나왔고, 야광 응원도구가 뿜어내는 갖가지 불빛이 어지럽게 요동쳤다.

20일~22일 태국 휴양지 파타야 해변을 뜨겁게 수놓았던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 2009’ 출연진 중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가수는 분명 한국의 소녀시대였다.

21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각)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파타야 해변. 소녀시대가 올랐던 메인 무대 ‘오렌지 스테이지’에는 평소보다 많은 1만여 관객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사회자는 한국에서 온 소녀시대가 무대에 밟기 전부터 ‘판타스틱’ ‘어메이징’ 등 각종 수식어를 화려하게 구사하며 객석의 분위기를 띄워갔다.

착 달라붙는 흰색 스키니진 차림으로 1만여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소녀시대는 환한 웃음으로 객석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태국어로 간략히 자신들을 소개한 후 ‘키싱유’, ‘다시만난세계’, ‘지’를 열창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요정’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일부 남성 관객은 소녀시대의 안무를 그대로 따라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선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내 각종 음반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한 소녀시대는 사실 태국에서도 해외 팝가수 중 가장 잘나가는 가수로 통하고 있다. 화제의 노래 ‘지’는 대표적인 현지 음악차트인 채널V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지난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6주간 1위에 랭크돼있다. 파타야에 모인 음악팬들이 소녀시대의 출현에 더욱 기뻐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소녀시대는 “땡큐”를 연발하며 자리를 떴다.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소녀시대의 밴 차량 양 옆으로는 소녀시대를 더욱 가까이 보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소녀시대에 앞서 열린 남성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공연도 태국 음악팬들에게 좋은 선물이었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 등의 노래를 부르며 한국 아이돌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톡톡히 누렸다.

페스티벌 참석차 태국을 방문한 두 팀은 이밖에도 방콕과 파타야 등지를 오가면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소녀시대의 경우에는 MTV와 채널V를 비롯해 나인엔터테인, 방채널 등 30여개 주요 매체 인터뷰와 팬사인회를 진행했고, 샤이니 역시 동선을 달리하며 매체 인터뷰를 이어갔다.

두 팀이 함께 머물렀던 파타야의 숙소 하드록 호텔에는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로비가 늘상 시끌벅적했다. 호텔 인근에 진을 친 수백여명은 한국 가수들의 행선지를 일일이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2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대규모 음악 축제인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의 올해 행사에는 한국의 소녀시대와 샤이니를 비롯해, 태국 자국 가수인 골프앤마이크, 더 스타, 항만, 포테이토, 일본의 이코 아야카, 대만의 탕 댄슨 등 10개국 40여 팀이 참석해 3일간의 열띤 향연을 만들었다. 태국관광청이 주최하고, 태국 음반사 GMM 및 한국의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이하 재단)이 공동 주관사로 나선 뜻깊은 축제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 2009’는 채널V와 MTV 등을 통해 태국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에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에 한국 가수들의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해온 재단 측은 “많은 한국 가수들이 이 축제 참가를 바탕으로 태국 및 인근 동남아 국가 음악계에 더욱 깊숙이 진입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일련의 성과에 대해 적잖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 교류 행사를 다방면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밖에 한류 통신원 운용, 한류스타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국 변호사 네트워크 구축, 한류 백서 발간, 세계 100여국에 한국 드라마를 저렴하게 보급하는 등의 사업을 전개하면서 가장 든든한 한류 후원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음악행사로 우뚝 선 한국의 ‘아시아송페스티벌’도 재단이 고군분투끝에 이뤄낸 주요 성과중 하나다.

<파타야(태국)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소녀시대와 함께 그룹 샤이니가 파타야 국제 뮤직 페스티벌에서 멋진무대를 선보였다.

■태국 파타야에서 만난 소녀시대.
·“유럽에서도 팬레터가 오는 걸요”

20~22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파타야국제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한 인기여성그룹 소녀시대가 태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격했다. 소녀시대가 공연을 펼친 파타야국제뮤직페스티벌 객석에는 이들의 히트곡 ‘지’의 안무를 흉내내는 남자 팬들이 제법 많이 목격되는가 하면, 가는 곳곳마다 소녀시대는 100여명의 팬들로 순식간에 둘러 쌓이곤 했다. 현지 매체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한 가수도 다름아닌 소녀시대였다.
21일 공연 직후 숙소인 파타야 하드록 호텔에서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녀시대의 얼굴은 크게 상기돼있었다.

멤버 티파니는 “일본 인기 그룹 모닝구 무스메의 한국 공연 때 객석의 팬들이 일어서서 안무를 전부 따라하는 걸 보고 부러워했던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비슷한 경우를 우리가 직접 체험하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고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었다.

소녀시대의 태국 방문은 올 초 SM타운 투어 이후 두번째가 된다. 특히 히트곡 ‘지’가 국내 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해외 음악 차트 1위를 질주하고 있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더욱 시의적절했고 뜻깊었다.
소녀시대의 ‘지’는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는 이런 사실을 방증하듯 소녀시대를 흉내내는 다양한 버전의 UCC가 속속 게재돼왔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태국 남자학생들, 그리고 흑인이 ‘지’의 안무를 따라하는 UCC 등이 크고 작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멤버 효연은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등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지역에서 팬레터가 자주 날아든다”고 소개하면서 “모두 ‘지’라는 노래의 열풍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멤버 제시카는 “해외 사이트를 많이 둘러보는데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도 우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걸 자주 본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소녀시대는 ‘지’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3개월 간 쉼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 활동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지’의 큰 히트가 아직까지 어리둥절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지상파 순위 프로그램에서 9주 연속으로 1위를 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키도 했던 소녀시대 멤버들은 당시 누구랄 것없이 펑펑 울어야했던 벅찬 감동의 순간을 여전히 가슴 한켠에 담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른바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각광받았던 소녀시대는 이달 말 숨가빴던 앨범 ‘지’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지친 몸을 달래는 휴식도 조만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은 “딱 1주일 만 쉬고 다시 이런 저런 일을 다시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고, 티파니 역시 “다음 활동이 벌써부터 무척 기대된다”며 변함없는 의욕을 드러냈다.

<파타야(태국)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태국 파타야에서 소녀시대가 가는곳곳 마다 100여명의 팬들로 순식간에 둘러 쌓여 인기를 실감했다.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 이모저모

○…21일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 공연을 벌이던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무대에서 넘어지는 불상사로 관계자들을 한때 긴장시켰다. 서현은 무대 뒤편에 악기들이 배치된 연단을 의식치 못하고 뒷걸음질 치다 그만 중심을 잃고 ‘꽈당’ 넘어졌다. 다행히 부상은 입지 않았다. 또다른 멤버 수영은 “돌아가며 한 명씩 넘어지곤 한다”면서 “멤버들이 많은 팀의 특성 때문에 무대를 넓게 활용하는데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영 역시 서현처럼 무대에서 넘어진 경험이 있다고. 이번 태국 방문에는 윤아가 MBC 드라마 ‘신데렐라맨’의 촬영차 합류하지 못했다.

○…21일 오전 태국 관광청의 도움으로 소녀시대와 샤이니가 뜻밖의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 소녀시대의 경우에는 코끼리 쇼로 유명한 농눅파크를 방문해 코끼리 등을 타고 오가거나, 먹이를 주는 특별한 경험을 누렸고, 샤이니는 수상에서 펼쳐지는 장터인 씨팍 수상시장을 유람했다. 빠듯한 일정에 잠시나마 벗어나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몰려든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해 완벽한 관광은 될 수 없었다. 생각 외로 겁이 많은 유리와 서현은 결국 코끼리 등에 오르지 못했다.


<파타야(태국)=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903221511323&sec_id=5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