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미혜 기자]
한류스타 권상우와 소녀시대 윤아가 만났다. 과연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15일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은 14살 차이가 나는 권상우와 윤아가 커플이 되고, 한류스타 권상우의 결혼 후 드라마 첫 복귀작이라는 점과 소녀시대 윤아의 첫 미니시리즈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권상우는 '신데렐라맨'은 현대판 왕자와 거지로 분해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최근 권상우는 드라마 '못된 사랑'이 저조한 시청률로 쓸쓸히 막을 내렸고, 영화 '숙명'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도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해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권상우 본인도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못된 사랑'이 워낙 안 돼 이번 작품에 임하는 부담감은 별로 없다"며 "이번에는 뭘 해도 그 것보다는 잘 될 것 같다고 믿고 있다. 오히려 작품이 망해서 강박관념이 안 생기는 것 같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물론 '신데렐라맨'은 윤아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첫 연기 도전작이었던 KBS 1TV '너는 내 운명'이 40%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윤아에게는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때문에 '신데렐라맨'이 윤아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윤아에게는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너는 내 운명'은 연기가 다소 미숙했어도 첫 작품이었기에 용서했다면 '신데렐라맨'은 두 번째 작품이라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신데렐라맨'은 윤아의 연기인생에 있어 디딤돌이 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신데렐라맨'이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전작 '돌아온 일지매'의 수모를 갚고,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과 SBS '카인과 아벨'을 뛰어넘고 다시금 MBC 수목드라마의 자존심이 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