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지원 기자] 윤아가 연기자로서의 각오를 단단히 다진 듯하다.
윤아는 15일 첫 방송된 MBC '신데렐라 맨'에서 안정감 있는 표정과 대사톤, 그리고 자연스러운 눈빛을 선보이며 첫 미니시리즈 도전에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1인2역' 권상우의 연기에 대해선 엇갈린 의견이 있는 반면 윤아는 대체로 괜찮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윤아는 '신데렐라 맨' 촬영에 올인, 최근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예능,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등 연기자로의 변신에 모든 일정을 맡겼다.

시청자들 또한 KBS 일일극 '너는 내 운명'에서 봤던 윤아가 이번 작품에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이를 반영하듯 15일 방송된 '신데렐라 맨' 첫 회는 9.3%(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은 아니지만 앞으로 상승곡선을 기대해도 좋을 듯한 수치를 나타냈다.

윤아는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파리에서 귀국한 서유진 역으로 등장, 눈물 연기로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또한 파트너 권상우와의 호흡에 궁금증을 자아냈던 시청자들에게도 "나쁘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들었다.

극 중 유진은 파리 유학생으로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운영하던 동대문 패션상가에 오게되면서 뜻하지 않던 상황에 놓였지만 슬픈 상황 속에서도 당당한 매력을 과시하며 '알파걸' 캐릭터를 기대케했다. 뿐만 아니라 동대문 양아치 오대산(권상우)와 첫 만남을 가지며 앞으로 오대산과 엮일 유진의 스토리에 기대감을 높였다.

윤아는 패션 디자이너 유진으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파리 유학생 연기를 위해 불어 대사를 연습, 실제 소주를 마시고 연기에 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첫 방송 후 "전작보다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에 윤아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어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