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소녀시대가 도래했다.

여성 그룹 소녀시대가 MBC의 간판 스타로 급성장했다. 드라마 라디오 예능 가리지 않고 전 영역에 걸쳐 고루 활동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MBC에서 소녀시대와 만날 수 있다. 이쯤 되면 소녀시대의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일주일 내내 MBC 라디오국을 지킨다. MBC FM4U(91.9MHz) <친한 친구>의 DJ를 맡아 하루 두 시간씩 청취자와 만난다. 봄 개편을 거치며 함께 진행을 맡았던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하차한 터라 태연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주말간 소녀시대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티파니와 유리는 토요일 방송되는 <쇼! 음악중심>의 MC를 맡고 있다. 이들은 가수 손담비와 함께 <토요일 밤에>의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며 'MC 신고식'을 치렀다.


바통을 이어받은 수영은 일요일 오전 <환상의 짝꿍2>의 진행을 맡았다. 일요일 저녁에는 소녀시대가 총출동한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에 공동 발탁돼 입담을 겨룬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소녀시대는 현재 연예계를 대표하는 신세대 아이콘이다.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눈에 띄는 재능을 보여줘 연이어 MC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주중에는 윤아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윤아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신데렐라맨>(극본 조윤영ㆍ연출 유정준)의 주인공을 맡아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MBC 관계자는 "소녀시대의 구성원이 9명이나 되는 터라 겹치기 출연 우려는 적다. 적재적소에 잘 들어맞는 멤버는 기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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