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형우 기자]
올 여름 가요계에 걸그룹 대란이 펼쳐진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원더걸스를 제외한 국내에서 내놓으라하는 대표적 걸그룹들이 6~7월 쏟아질 전망이다. 자존심을 건 맞대결인만큼 벌써부터 가요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걸들의 전쟁'이 2009년 여름을 수놓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가요계를 'Gee'(지) 열풍으로 석권한 소녀시대는 올 여름 새 앨범 발표를 준비 중이다. 원더걸스와 함께 국내 걸그룹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데다 'Gee'(지)를 대히트시킨 파워는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현재 그룹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각종 방송과 CF, 드라마에서 개별 활동을 꾸준히 한 점도 대중들에게 친밀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올 여름 새 앨범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소녀시대 컴백에 힘을 실었다.

'프리티걸'과 '허니'를 연속 히트시키며 데뷔 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카라도 7월 신보를 발표한다.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앞세워 수많은 삼촌 팬을 보유한 카라는 새 앨범 활동을 통해 국내 3대 걸그룹다운 위력을 뽐낼 계획이다. 현재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7월 중순엔 카라의 컴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최고 실력파 걸그룹으로 통하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도 6월말~7월초 새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다. 'LOVE' '어쩌다'를 연속 히트시키며 상업성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걸그룹이란 극찬을 받았던 브아걸인만큼 새 앨범에 대해 가요 팬들의 기대도 높다. 브아걸 관계자는 "6월말에서 7월초 새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음반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고 말했다.

'파이어'로 올 가요계 최고 신인그룹으로 떠오른 2NE1 역시 7월 정식 미니앨범을 발표한다는 복안이다. '파이어'가 온라인 음원인만큼 새 앨범을 통해 2NE1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자빅뱅'이라 불리며 데뷔 전부터 숱한 화제를 낳았던 2NE1는 1주일에 1회 방송 출연 등 남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직 확실히 결정난 것은 없지만 7월 초 새 앨범 발표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더걸스 前 멤버인 현아를 앞세운 화제의 신예 걸그룹 포미닛도 출사표를 내놓는다. 6월말~7월초 데뷔 앨범가 확정적이다. 원더걸스에서 하차한 후 2년 간 연습에 매진했던 현아의 새로운 변신이 포미닛 성공의 관건. 원더걸스 활동 당시에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현아에 대한 네티즌과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소속사는 "조만간 멤버 공개와 함께 데뷔 앨범 발표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뿐 아니다. 걸그룹 맏언니인 쥬얼리를 비롯 '제2의 김태희' 지연이 속한 티아라 역시 올 여름 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걸그룹 대란은 말그대로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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