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형우 기자]

네티즌들이 소녀시대의 발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올 여름 컴백 최대어로 꼽히는 소녀시대는 22일 두번째 미니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했으나 제로센 유사 이미지가 논란이 됐다. 사진 속 그려진 비행기가 2차세계대전 일본 주력기종인 제로센과 비슷하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소녀시대 측은 즉각적으로 문제된 부분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22일 공개된 미니 앨범 재킷 사진은 밀리터리 아이콘을 사용했으나 이 가운데 일부가 의도치 않게 해석돼 오해를 낳고 있어 이를 삭제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하고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모티브한 아이콘을 새로 삽입하겠다"고 밝혔다.

의도치 않았으나 문제가 된 부분을 책임지고 삭제하는 소녀시대 측에 대다수 네티즌들이 "안타까운 일이나 적절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컴백을 앞두고 아쉬운 논란이 일어났으나 곧바로 대처해 다행"이라며 "만약 함구 혹은 변명만 했다면 일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글을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삭제라는 극약 처방이 오히려 소녀시대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녀시대 신곡 ''소원을 말해봐''는 공개 하루 만에 각종 차트를 석권하며 ''Gee''(지) 신드롬을 이어갈 태세다.

소녀시대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는 22일 오전 10시께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됐다. ''소원을 말해봐''는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순위가 급상승하더니 결국 얼마되지 않아 1위에 오르는 맹위를 떨쳤다.

공개 하루가 지난 23일엔 순위가 더욱 수직상승했다. 멜론에선 ''소원을 말해봐''는 6위로 데뷔,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Gee''(지)가 10위로 첫 진입했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세다. 이 뿐 아니다. 거의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소원을 말해봐''는 1~2위권을 형성하며 ''또 한번의 소녀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소원을 말해봐’는 몽환적인 도입부와 밝고 경쾌한 후렴구의 조화가 인상적인 트렌디한 댄스 곡이다. 바쁜 일상에 지치거나 자신감을 상실해 우울한 모든 이들에게 소녀시대가 ''행운의 여신''이 돼 잃어버린 용기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에너지를 북돋는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