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들도 드라마를 좋아한다. 밤에 숙소에 모이면 옹기종기 모여 봤던 올 최고의 인기 드라마는 '내조의 여왕'이었다고. 가장 내조 잘 할 것 같은 멤버를 물으니 아홉명중 여덟명이 일제히 효연을 가리킨다. "정리도 잘 하고, 요리도 잘 해요." 왼쪽부터 유리, 써니, 제시카, 태연, 윤아, 수영, 티파니, 효연, 서현.

  돌아온 소녀시대. 스키니진을 입고 '지지지'(GeeGeeGee)를 외칠 때는 어리기만한 소녀의 모습이었는데, 뽀얗게 화장하고 갈색 머리칼을 휘날리며 '소원을 말해봐!'하는 그녀들에게선 취할듯한 숙녀의 향기가 풍겨 나온다. 26일 가요 프로그램 출연과 함께 또다시 눈코뜰새 없이 바빠진 소시. 군복 입은 지니(Genie)로 변신한 소시를 만났다.

 타이틀곡이 '소원을 말해봐'. 바쁜 일상에 지치거나 자신감을 상실해 우울한 모든 이들에게 소녀시대가 행운의 여신이 돼 에너지와 생기를 전달, 잃어버린 용기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힘을 드리겠다는 내용이다.

 그녀들의 어릴 적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태연의 소원은 마법사가 되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 영화 '해리포터' 신드롬이 일었거든요. 저도 극장에서 살았어요."

 찰랑찰랑 단발머리로 나타난 윤아는 어릴 적에 순간이동을 꿈꿨다며 수줍게 말한다. "연습생 시절에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너무 피곤한 데 사무실에서 연습실에서 숙소로 옮겨다닐 때…."

 써니는 피터팬처럼 영원히 크고 싶지 않다는 소원을 가져본 적이 있었다고. "어른이 되면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랬는데 어느새 이리 훌쩍 커서 성장판이 닫혀버렸네요."

 효연이 난 투명 망토를 갖고 싶었다고 말하자 곳곳에서 지지 발언이 쏟아진다. "요즘 정말 필요해요. 옛날엔 같이 떡볶기도 사 먹고 막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못하거든요." "수영장 못가는 게 제일 속상해요." "두 명 이상 뭉쳐 다니면 거의 다 알아보세요!"

 제시카는 신발을 너무 좋아해 신발가게 주인과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 지금도 신발 컬렉션이 취미. "신는 건 편한 걸 신고, 예쁜 신발은 모셔놓고 보기만 해요"(웃음)

 서현은 요술봉 갖는 게 소원이었고, 수영은 초등학교 때 학교와 집이 너무 멀어 버스를 타고다니다보니 이사가는 게 꿈이었다고 고백. 티파니는 빨리 어른이 돼 예쁘게 꾸며보고 싶었다고. 유리는 키 크는 게 소원이었는데 지금 1m67이다. 또래 친구들은 슬슬 연애도 시작할 나이. 하지만 소시의 아홉 요정들은 연습생 시절 5년에 데뷔 활동 2년을 포함, 7년간 단체 생활을 하면서 소소한 행복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다. 남친은 없어도 이상형은 있지 않을까 싶어 물었더니 놀랍게도 꽃중남 연기자들을 손꼽는다. "황정민씨요. 매번 바뀌기는 하는데 지금은 '그저 바라보다가'의 구동백 캐릭터 너무 좋아요. 그렇게 순박한 사람이 있을까요."(효연) "'내조의여왕'의 태봉이처럼 일편단심인데, 겉으로는 괜히 퉁퉁 거리는 사람한테 끌려요. 가수로 치면 '나쁜 남자'를 불렀던 비 선배님?"(티파니) "영화배우 휴 잭맨? 아저씨 같은 푸근한 느낌이 좋더라고요."(윤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품평을 물었더니 웅성웅성, 의외의 답변이 돌아온다. "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만화 속에서만 있을 수 있는 캐릭터잖아요!"

 내로라하는 동료 아이들 가수들에 대해서도 전혀 연애 감정이 생기지 않는단다. "무대에 설 때는 멋지다는 생각도 들지만, 같이 연습생 시기를 보내고 같은 일을 하다보니 동료 이외의 감정은 잘 안드는 것 같아요."

 개별활동 후 헤쳐 모여서일까. 더 친해진 듯, 더 끈끈해진듯 한 느낌. 드라마 '신데렐라맨'을 찍느라 멤버들과 가장 많이 떨어져 지냈던 윤아가 대표로 말한다.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힘이 나고, 에너지가 샘솟아요!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어요."

 밀리터리 컨셉트의 앨범 재킷사진이 왜색 논란을 불러일으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그녀들의 인기는 요지부동이다. 음원 공개와 함께 멜론 도시락 엠넷 등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하기 시작했다. 캐주얼한 남방에 밀리터리 액세서리 하나를 보태는 밀리터리 룩이 유행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역시 대세는 소시다.

  <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ut=1&name=/news/entertainment/200906/20090629/9692601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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